[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동부가 삼성을 4연패 늪에 빠뜨리고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6-84로 승리했다.
로드 벤슨이 팀내 최다인 25득점-8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빅터 토마스는 2쿼터에만 14점을 올리는 등 16득점을 기록했다. 박지현은 3점슛 4개 포함 19득점을 올렸다.
동부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장악하며 2쿼터까지 삼성에 줄곧 앞서나갔다. 1쿼터 4분 57초경 김봉수의 3점슛으로 14-3으로 크게 앞서나간 동부는 10점 내외의 점수 차를 2쿼터까지 유지했다.
삼성은 동부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공격에서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고전했다. 삼성이 1쿼터에 13점을 올리는 데 그치는 사이 동부는 1쿼터에 6개의 3점슛 시도 중 4개를 성공시키는 등 23점을 올렸다.
2쿼터는 빅터 토마스의 독무대였다. 토마스는 헤인즈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며 2쿼터에 동부가 올린 22점 중 14점을 혼자 책임졌다. 동부는 45-35, 삼성에 10점 앞선 채 3쿼터에 돌입했다.
3쿼터 초반, 삼성이 실책을 연발하는 사이 동부는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47-35에서 박지현이 3점슛 2개를 연속 성공시키며 53-35로 달아났고, 벤슨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3쿼터 중반, 59-37로 크게 앞서나갔다.
박지현은 3쿼터 후반에도 3점슛을 터뜨리며 3쿼터에 시도한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20점 차로 크게 뒤졌던 삼성은 3쿼터 후반, 헤인즈와 이승준의 연속 득점으로 55-69로 동부에 따라붙었다.
4쿼터에도 삼성의 추격은 계속됐다. 헤인즈와 이승준이 3쿼터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고, 차재영이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하며 삼성은 4쿼터 중반에 70-74, 점수 차를 4점으로 줄였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74-82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삼성은 강혁의 스틸에 이은 2번의 공격 기회를 모두 살리며 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79-82로 따라붙었다.
진경석이 김동욱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고, 삼성은 헤인즈의 돌파 성공으로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81-82, 1점 차로 점수를 줄였다. 이어진 상황에서 박지현이 강혁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1-84로 벌어졌고, 삼성은 헤인즈가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 = 로드 벤슨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