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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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위' 김단비, 女농구의 미래로 급부상

기사입력 2010.12.29 15:28 / 기사수정 2010.12.29 15:28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안산 신한은행의 김단비(20) 활약이 한국여자농구의 미래를 밝게하고 있다.

안산 신한은행은 지난 2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여자프로농구'에서 김단비, 강영숙 활약을 앞세워 고아라, 신정아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76-48로 대파했다. 1위를 유지한 신한은행은 10연승을 달리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이날 경기에서 김단비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한 김단비는 이 경기 이후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그동안 경기 수가 모자라 득점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우리은행전 이후, 팀 동료 이연화(평균 15.9점)를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신한은행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김단비는 쟁쟁한 선배 선수들을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국제 대회를 두 번이나 경험한 김단비는 자신감이 부쩍 붙은 모습이다. 이는 득점력이 상승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외곽 플레이에 의존했던 김단비는 올 시즌에는 공격적인 골밑 돌파와 1:1공격까지 자주 시도하며 공격 옵션 늘렸다. 그러나 올 시즌 자주 나타나고 있는 저득점 경기가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김단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998년 여름리그부터 올 시즌까지 평균 20점을 넘기지 못했던 득점왕은 2007-2008시즌의 정선민(신한은행, 19.3점)이 유일했다.

현재 4라운드를 진행 중인 시점에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단비의 평균 득점은 17.9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 막판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적인 부담으로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최소 득점왕이라는 결과가 나타날지 모른다.

아직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김단비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개발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또한, 앞으로 늘어나는 견제를 효과적으로 뚫을 수 있는 경험을 쌓는다면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김단비 (C) WKBL 제공]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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