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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X김민경, 과거 자취방 찾았다…유재석 저격수 변신 (컴백홈)

기사입력 2021.05.09 08:4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유민상-김민경과 그들이 신인시절 살던 자취방에서 만난 K-청춘들의 명랑한 에너지가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컴백홈’ 6회에서는 3MC 유재석-이용진-이영지와 함께 KBS 공채 개그맨 듀오 유민상-김민경이 출연해, 신인 시절을 함께 한 ‘동교동 옥탑’과 ‘당산동 오피스텔’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MC 유재석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며 시작됐다. 유재석의 데뷔 무대인 ‘제 1회 KBS 대학개그제’가 열린 곳이자 매주 ‘개그콘서트’ 공개 녹화가 진행됐던 KBS 공개홀에 메뚜기 탈을 쓰고 등장한 유재석은 남다른 감회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유재석은 대학개그제 장려상 수상 당시, 귀를 후비며 시상대에 올랐던 과거의 자신을 재연하며 “지금이었으면 아마 데뷔를 못했을 것”이라며 반성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민상-김민경이 등장해 MC들과 찰진 티키타카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민상은 ‘유라인 저격수’로 분했는데, 유재석을 향해 “양세형-양세찬만 싸도 돈다”며 설움을 폭발시키는가 하면 SBS 출신 이용진을 가리키며 “(신규 예능을) 왜 얘랑 합니까 선배님”이라고 울부짖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이용진은 “저도 오랜 시간 걸렸다. 이 옆에 서려고 부적도 썼다”며 유민상의 도발에 응수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컴백홈’에서는 방송 최초로 두 가구를 방문했다. 유민상이 13년 전에 거주했던 ‘동교동 옥탑방’과 김민경이 5년 전에 살았던 ‘당산동 오피스텔’을 찾은 것. 김민경은 “보통 저희 때 개그맨들은 신길동에서 시작해 능력을 조금 키워서 당산동으로 이사를 갔다”며 KBS 개그맨들의 이사 패턴을 공개했다.

이에 이용진은 “S본부에서는 등촌동, 대학로가 보통이었다. 그런데 강남 살면 연예인병 걸린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고 유민상 역시 격한 공감을 표하며 허경환을 공개 저격(?)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유민상의 독한 입담에 유재석은 “예능계에 저런 놀부캐릭터가 꼭 필요하다. 요즘은 흥부 밖에 없다”고 극찬 아닌 극찬을 해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개그맨들 못지 않게 재치 있는 청춘들이 모습이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유민상이 13년 전에 살던 옥탑의 현 거주자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세 명의 여대생이었다. 첫 만남부터 상큼하고 발랄한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들은 “학교는 경기도인데 홍대에 살고 싶어서 자취를 시작했다”며 못 말리는 홍대병을 고백하는가 하면 “본가에 갈 때마다 쌀을 훔쳐온다”, “엄마가 자취 시작할 때 걱정이 많으셨는데, 유재석님 온다는 이야기 듣고 ‘거기 가길 잘 했다’고 엄청 기뻐하셨다”며 꾸밈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한우 선물을 받자마자 큰절을 넙죽 올리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나아가 ‘동교동 청춘즈’는 리모델링 대신 ‘방꾸챌린지’를 통해 레이저프린트 선물을 받았는데 청춘들의 기쁨의 포효에 보는 이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다.

그런가 하면 김민경이 5년 전에 살던 당산동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이는 31세의 직장인이었다. 경상남도 창원에서 2년 전에 상경했다는 ‘당산동 청춘’은 “고향에 가면 친구들이 서울사람 다 됐다고 징그럽다고 하는데, 서울에서는 아직까지 사투리를 못 고쳤다고 한다”며 공감 넘치는 일화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로또에 당첨 혹은 비트코인 대박”이라며 지극히 현실적인 답변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가 하면 ‘당산동 청춘’은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시국에 맞춰 홈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자취방 인테리어를 원했다. 이에 ‘홈디렉터’ 제이쓴은 집안 곳곳이 포토스폿이 되는 ‘화이트&우드 홈카페 하우스’를 선사했고, 탈바꿈된 자취방을 본 ‘당산동 청춘’은 “서울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 집에서 정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훈훈한 미소를 더했다.

한편 ‘컴백홈’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컴백홈'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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