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대선배 차범근의 기록 도전에 나선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각) 다가오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원정 경기에 출격한다.
손흥민은 지난 34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격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후반 초반 빠른 침투에 이은 득점이 취소됐지만, 경기 내내 최상의 몸 상태를 자랑했다.
후반 16분, 코너킥 수비 이후 손흥민은 빠른 스프린트로 역습을 전개했고 중앙에 침투하던 베일에게 패스를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
이어 그는 후반 32분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으로 환상적인 득점에 성공해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6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10-10을 달성했다. 토트넘 선수로는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해리 케인(21골 13도움)에 이어서 토트넘 선수 중 두 번째로 10-10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제 두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하나는 리그 20골 도전이다. 토트넘은 현재 리즈 전 포함해 4경기가 남아있다. 4경기에서 최소 경기당 한 골은 넣어야 가능한 기록이다.
최근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를 생각하면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다. 최근 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남은 4경기에서 득점을 몰아칠 경우 이 기록도 가능하다.
다른 기록은 한국인 단일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이다. 현재 최다 골 기록 보유자는 차범근으로 지난 1985/86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17골을 기록했다.
이 기록에 단 한 골만 남은 손흥민은 비록 트로피는 없지만, 차범근을 넘어서 유럽에서 활약한 한국인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전까지 201617시즌 14골이 자신의 종전 최다 골 기록이자 한국인 한 시즌 리그 최다 골 2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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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