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엉덩이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가 복귀한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적지 않게 실점하고도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슽레틱스와 경기에서 10-4로 역전승했다. 토론토는 오클랜드를 2연패에 빠뜨리며 2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4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초반 실점이 빌미가 되며 종전 2.60이었던 평균자책점은 3.31로 올라갔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고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토론토 타자들은 이날 장단 16안타를 쳤는데, 류현진이 던지는 동안에는 5득점을 지원했다.
1회 말 류현진이 오클랜드 선두 타자 마크 칸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선제 실점한 토론토는 3회 초 타선에서 랜덜 그리칙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며 역전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이닝 류현진이 2사 1, 2루에서 맷 올슨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다음 타자 션 머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으나, 대니 잰슨이 금세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도왔다. 잰슨은 4회 초 선두 타자 조나단 데이비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중월 투런 홈런을 치며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토론토 타선은 6회 초 1사 후 마커스 세미엔, 보 비셋이 연속 안타를 치며 다시 기회를 만들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타석 때 오클랜드의 야수 선택이 초래한 만루 기회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타점 적시타를 치고, 그리칙이 2타점을 보탰다.
토론토는 7회 초 2사 후에 세미엔이 솔로 홈런을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세미엔은 6타수 4안타를 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 마운드는 류현진에 이어 트레비스 버겐(2이닝)-조엘 페이앰프스(2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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