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 '양박쌍용'이 이번엔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조광래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23인을 발표했다.
반세기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조광래호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 모나코),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기성용(셀틱 FC) 등 유럽파를 포함해 명실상부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특히 아시안컵 이후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가 본격화될 수 있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양박쌍용의 동반 아시안컵 출전이라 더욱 흥미롭다.
지난 2008년을 기점으로 한국 축구의 상징이 된 양박쌍용은 중요 무대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
남아공 월드컵 진출이 달렸던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양박쌍용은 7골을 합작하며 한국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일등공신이었다.
북한과 1차전에선 기성용이 패배 수렁에서 구해냈고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선 박주영이 쐐기골을 넣으며 '19년 원정' 무승 징크스를 끊어냈다. 또한, 고비였던 이란 원정에선 박지성이 해결사로 나섰고 이청용 역시 최종예선에서 2도움으로 한국의 무패를 이끌었다.
양박쌍용의 활약은 월드컵 본선에서도 계속됐고 본선서 기록한 모든 골에 관여하며 한국을 16강으로 견인했다.
양박쌍용은 연일 유럽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최상의 몸상태를 자랑하고 있어 공격적인 축구로 아시아 정벌을 선언한 조광래호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한국 축구의 판타스틱 4 양박쌍용의 아시아 정벌은 1월 11일 오전 1시 바레인과 첫 경기부터 시작된다.
[사진 = 양박쌍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