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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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부터 노시환까지, 4월 MVP 후보 8명 확정

기사입력 2021.05.03 11:21 / 기사수정 2021.05.03 11:2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4월 개막 후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KBO리그, 이 중 가장 뜨거운 한 달을 보낸 8명의 선수가 4월 MVP 후보에 올랐다.

KBO는 3일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4월 MVP를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한다. 후보는 삼성 원태인, 뷰캐넌, LG 수아레즈, 고우석 등 투수 4명, 삼성 피렐라, NC 알테어, KT 강백호, 한화 노시환까지 야수 4명으로 총 8명이다.

삼성 원태인은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월간 1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탈삼진 36개로 2위,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1.00으로 공동 4위 등 투수 부문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원태인의 활약은 삼성이 2015 정규시즌 마지막 날 이후 단독 1위(개막 후 10경기 이상 기준)에 오르는 데 큰 힘이 됐다.

팀 동료 뷰캐넌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뷰캐넌은 원태인과 함께 4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두 선수는 삼성이 4월에 거둔 14승 중 절반 이상인 8승을 책임졌다. 뷰캐넌은 평균자책점 1.38, 탈삼진 34개로 두 부문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BO리그 2년차에 접어든 뷰캐넌은 지난해보다 한 층 더 무르익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LG도 2명의 4월 MVP 후보를 배출했다. 선발 수아레즈는 5경기에서 38개의 탈삼진, 경기당 평균 7.6개라는 놀라운 탈삼진 수치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1.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선발에 수아레즈가 있었다면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준 고우석도 있었다. 10차례 등판해 6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공동 1위, 0.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또한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36명의 타자를 상대해 2개의 볼넷만 허용하며 LG 팬들이 편안하게 경기 막판을 즐길 수 있게 해줬다. 


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피렐라, NC 알테어, KT 강백호, 한화 노시환이 4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삼성에 합류한 피렐라는 홈런 9개로 공동 1위, 0.691의 장타율로 2위, 안타 34개로 3위 등 모든 타격 부문에서 골고루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한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시원한 스윙을 선보이며 외국인 타자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삼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하위 타순에 배치되었다가 이번 시즌부터 상위 타순으로 올라온 알테어는 무서운 장타력을 뽐내며 상대 투수들의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4월 한달간 9홈런, 장타율 0.726으로 두 부문 1위에 올랐고 타점도 22개를 기록하며 4위를 기록했다.

KBO 리그 4년차에 접어든 KT 강백호는 4월 한 달간 타율 0.407, 안타 37개, 출루율 0.462로 세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약 2타석 당 1번은 출루하고 있는 셈이다.

3년차의 노시환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KBO리그 거포 3루수의 명맥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노시환은 홈런 6개와 함께 타점 27개를 기록하며 월간 타점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3점 홈런을 4개나 기록하며 주자가 있을 때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노시환은 2018시즌 5월 정우람 수상 이후 3년간 끊긴 한화 소속 선수로서 수상에 도전한다.

KBO 4월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4월 MVP 최종 결과는 5월 10일 발표된다.  팬 투표는 3일 오후 5시부터 신한SOL에서 가능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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