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에서 9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가레스 베일의 해트트릭과 손흥민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두고 5위에 안착했다.
베일은 약 9년 만에 토트넘 소속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손흥민 역시 두 경기 연속골이자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10-10을 달성했다.
베일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해트트릭 소감을 밝혔다.
"경기 시작부터 팀이 전방 압박을 잘 수행했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공을 잘 소유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면 항상 기쁘다"라고 말했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으로 기록한 해트트릭을 기억하냐는 질문에 "기억한다. 오래전에 치렀던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였다"면서도 "팀이 승점 3점을 획득했다는 사실이 더욱 중요하고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르주 오리에가 2개의 도움을 기록한 것에 대해 "오리에는 아직도 그 얘기를 하는 중이다. 나는 그에게 도움 3개를 기록하면 나 대신 공을 가져가라고 말했다"라고 농담하며 "팀원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리에의 활약은 뛰어났다"라고 말했다.
베일은 "분명한 건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고, 오늘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다. 세 골을 득점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현재 좋은 몸 상태와 최근 8경기에서 8골을 득점한 것에 대해 "느낌이 좋다. (전성기와 비교해도) 현재 몸 상태가 좋다고 느낀다. 전에 언급했듯이 꾸준한 경기 출전이 필요했고, 현재는 그러고 있다. 그래서 기분이 좋고, 경기를 잘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감독에게 부여된 역할이나 지시 사항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그런 건 아니다. 우리가 좀 더 전방에서 공격적으로 운영한다는 건 상대 골문과 더 가까이 있고, 더 득점하고 싶다는 의미다. 공격적인 경기를 치르기 위해 지난 몇 주 동안 노력했고,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옳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지금 이게 토트넘 방식의 축구"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베일은 "승리는 나를 기쁘게 한다. 이기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를 더 기쁘게 하고 라커룸에서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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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