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셰필드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빅리그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16분 코너킥 수비 이후 역습을 전개했다. 두 명을 제친 뒤 손흥민은 중앙에 침투하는 가레스 베일에게 패스를 건넸고 베일은 시원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2분엔 교체 투입된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중앙으로 전진하면서 왼쪽에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환상적인 감아 차는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한 베일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후반 1분 오프사이드로 인해 취소된 골이 인정됐다면 2골 1도움으로 기록됐을 정도의 맹활약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16골 10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10 기록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11골 10도움에 이은 기록이다. 또한 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10-10은 토트넘 소속으로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코너킥과 먼 거리 프리킥 전담 키커를 맡으며 도움을 올릴 가능성을 높였고 해리 케인의 많은 골을 돕기도 했다.
시즌 초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빠른 득점 페이스를 기록했고 리그 일정 중반을 넘기기 전인 11라운드 만에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0호 골을 완성했다.
2021년 들어서 손흥민은 상대적으로 득점보다 도움을 많이 기록했다. 이날 셰필드 전 도움까지 그는 올해에만 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16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제 리그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득점 공동 3위로 올라섰고 도움은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또한 손흥민은 한 골만 더 기록하게 된다면 차범근 전 감독이 기록했던 한 시즌 리그 최다 골이 17골과 타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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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