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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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폭탄 요금…광고만 믿고 썼다간 낭패

기사입력 2010.12.23 23:5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기매트가 광고에서 언급한 전기요금의 현실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전기매트 광고를 보면 한 달 내내 사용해도 전기료 4,900원이라는 광고 문구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22일 MBC에서 방송된 '불만제로'에서 직접 소비전력 측정실험을 한 결과, 광고에서 언급된 전기료 액수는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전기매트를 하루 8시간 씩 한 달간 사용할 경우에만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 실험에 참여한 전문가는 "(그런 요금은) 현실적으로는 나올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광고에 깨알같이 적힌 글씨로 '누진세미적용'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소비자가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불만제로 측에서 "자장면 한 그릇 값이면, 한 달 내내 따뜻하다"고 광고한 한 업체의 매트를 사용하면 얼마나 전기요금이 나오는지 계산해 봤다.

전력 사용량을 측정한 결과, 제품에는 310W로 표기돼 있지만 실제로는 약 390W로 나타났다. 이 사용량으로 한달 전기요금을 계산한 결과, 한 달에 310kWh를 사용하던 가정은 약 3만원, 한 달에 500kWh를 사용하던 가정은 약 7만 5천원의 전기 요금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조용주 변호사는 "무조건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전기료를 이야기해 준다는 것은 사실상 소비자를 기망한 것이라 볼 수도 있다"며 "중요한 사실을 소비자들이 용이하게 보고 확인할 수 있어야 고지가 된 것인데, 그렇지 않았다면 기망 광고가 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사진 ⓒ MBC '불만제로' 방송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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