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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로켓 투구 수 많다, 그래도 쉽게 칠 공 아니니까" [고척:프리톡]

기사입력 2021.04.29 17:46 / 기사수정 2021.04.30 01:1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선발 투수 워커 로켓이 결과를 보여 주고 있지만, 다소 많다고 평가받는 이닝당 투구 수는 줄여 주기를 바랐다.

로켓은 28일 고척 키움과 경기에 6이닝(투구 수 105구)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연장 승부 끝에 팀이 역전당하며 승패 없이 물러나게 됐지만, 결과적으로는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매 경기 5이닝 이상 1실점 투구를 해 오며 에이스로서 자질을 어느 정도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닝당 투구 수는 16.4개를 던지는데, 두산 선발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로켓은 전날 3회 말까지 68구를 던졌다. 키움 타자 공략이 어려웠다.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이 파울 커트당하며 결정구를 꽂아 넣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런데도 3회 말까지 매 이닝 득점권 위기에 몰리면서도 1실점만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려 했다. 3회 말 1사 후에 이정후,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웅빈 희생 플라이 때 내 준 1점이 전부다. 90구를 넘기고도 6회 말에 올랐을 때는 공 8개만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는데, 이닝마다 편차가 있다는 데 우려를 사기도 했다.

김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3차전을 앞두고 로켓의 이닝당 투구 수가 많은 원인과 관련해서 "그정도 공이면 위닝샷은 충분하다. 사실 어제는 1회부터 15개 이상 넘어가면 안 됐다. 선발로서는 개수가 많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보면 공 개수를 조금 더 줄여야 할 것도 같다. 결국에는 경기 운영 능력이다. 상황 보고 쉽게 들어갈 때와 어렵게 갈 때가 있는데, 개수를 줄이려 상대 타자한테 공격적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쉽게 칠 수 있는 공은 아니다. 다만 아쉽게도 아예 볼이 되는 경우가 나온다"고 봤다.

로켓은 올 시즌 5경기(30⅓이닝)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과정상에서 불안 요소를 보인 것도 사실이지만, 결과로써는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지금 잘 던지고 있으니까. 욕심이야 한도 끝도 없다. 7회까지 해 주면 좋겠지만…. (웃음) 그래도 외국인 선발 투수한테 바라는 역할이 있다. 무조건 6회까지는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29일 고척 키움전에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박계범(2루수)-안재석(유격수)-장승현(포수) 순서로 나선다. 김재호의 선발 제외와 관련해서는 "피로도도 쌓였고, 좋지 않았던 골반 쪽도 생각해서 쉬게 했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도중 어지럼증으로 교체된 조수행과 관련해서는 "한여름에 그런 경우가 있는데, 런다운 과정 이후 과호흡이 왔다. 그러고 바로 링거를 맞고 괜찮아졌다. 가끔 그런 일이 생기면 겁이 나는데, 오늘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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