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코미디언 심진화가 김원효가 결혼 전 거짓말을 했다고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김원효와 심진화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는 결혼 10년 차인 김원효와 심진화 부부의 금술에 감탄했다. 송은이는 "두 사람을 보고 결혼을 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심진화는 "우리가 결혼하고 나서 개그맨들이 결혼을 진짜 많이 했다. 개그맨 부부는 16호까지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원효는 "비혼 주의였던 사람들이 SNS 메시지를 보낸다. 이번 생에는 '결혼 안 할 거야'라고 했던 사람들이 저희를 보고 마음이 달라졌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심진화는 "10년 동안 이렇게까지 한결같을 수 있을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용만은 김원효와 장모님의 사이를 부러워했다. 김원효는 "선물이나 이벤트를 부르는 얼굴이시다. 빵을 하나 사서 드리면 '잘 먹을게'라고 하기보다 '이거 어디서 사 왔어?'라고 하신다. 리액션이 좋으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진화는 "엄마한테 정말 잘한다. 엄마가 정기검진 때문에 서울에 오는데, 남편이 항상 스케줄을 조정해서 엄마 손잡고 병원에 같이 간다. 제가 있으나 없으나 똑같이 잘한다"라며 자랑했다.
김원효는 심진화에게 결혼 전 큰 거짓말을했다고. 심진화는 "결혼하자고 할 때, 본인한테 1억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거짓말이 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심진화는 "그때 제가 1,200만원 보증금 말고는 없었다. '가난의 상징이'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김원효 씨가 1,100만원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원효는 "당시 일이 있어서 수입이 들어오고 있었다. 돈 없는 걸 티 내기 싫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2300만 원으로 결혼을 시작했다고. 심진화는 "1억 있었다고 얘기한 게 결혼에 있어 무언가 크게 작용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과식에 관한 퀴즈를 풀던 도중 심진화는 다이어트에 대해 언급했다. 심진화는 "저는 결혼 당시 46kg였다. 그게 김원효 씨의 첫 번째 부인이다. 두 번째는 28kg 찐 부인, 세 번째는 22kg 빠진 부인, 네 번째는 다시 20kg 찐 부인이다"라며 "김원효 씨가 다섯 번째 부인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그뿐만 아니라 심진화는 난임 관련 문제를 풀다 눈물을 흘렸다. 심진화는 "난임을 겪으면서 속상했던 게 많은 난임 부부들이 숨긴다. 이게 죄짓는 게 아니지 않냐"라며 "TV에 나와서 시험관 하는 걸 보여줬었다. 실패할 수도 있는 거고 노력하는 자체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원효는 "남자는 힘든 게 없다. 아내가 힘든데 그걸 어떻게 잘 대처해야 할지. 묵묵히 있었던 것 같다"라며 말했다. 심진화는 "김원효 씨가 주사 놓는 법을 다 배워와서 매일 제 배에 놔주면서 주사 놓을 때 해준 위로의 말들이 많이 힘이 됐다"라며 감동했다.
더불어 심진화는 "아이가 없어서 슬프고 그런 건 없는데 김원효 씨가 신점을 봤는데, 10년 뒤에 아이가 생긴다고 했던 게 와닿았던 것 같다. 올해가 만 10년이니까 마지막으로 도전해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원효 또한 "다른 해보다는 올해 한번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얼만 전에 한의원도 다녀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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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