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21 17:17
[엑스포츠뉴스=역삼동, 조영준 기자] 지난 1994년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인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37, 오릭스)는 17년동안의 메국 야구 생활을 접고 일본행을 선택했다. 박찬호는 이번 선택이 아내 박리혜씨의 조언이 컸음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21일, 서울 역삼동 'Park61 피트니스센터'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 기자회견장에서 "개인적으로 한국에 오고 싶었지만 아내가 미국 생활에 어려움을 느꼈듯이 한국에서도 똑같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반대로 아내의 조언을 따라 내가 일본으로 가면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았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재일교포 3세인 박리혜씨의 처가는 일본에 있다. 박찬호는 "한국으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시점에서 아내와의 많은 대화가 일본행에 영향을 줬다. 아내는 일본에서 뛴 뒤, 한국에 돌아가는것이 어떻겠냐는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찬호는 17년간 활약한 메이저리그 무대를 은퇴하게 됐다. 박찬호는 "17년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이루지 못했던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첫 경기를 시작했듯이 일본에서도 도전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17년동안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올린 박찬호는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이 은퇴할 시점을 124승이라고 밝혔던 박찬호는 "124승을 올린 마지막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전경기에서 3이닝을 던졌는데 이 순간은 나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안겨주었다"고 회고했다.
[사진 = 박찬호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