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떠나는 스승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갑작스레 경질이 발표된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손흥민은 "내 기분이 어떤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무리뉴, 당신과 함께 일해서 즐거웠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유감이고 우리가 함께 일해 진짜 기뻤다. 행운을 빌고 향후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같은 날 현지 시각 오전에 갑작스러운 경질 통보를 받았다. 그를 비롯한 코치진 사단이 모두 함께 팀을 떠나게 됐다. 구단 레전드 출신인 래들리 킹 코치만 팀에 남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무리뉴와 코치진들은 구단의 가장 힘든 시기에 함께 해줬다. 그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구단의 굉장한 회복력을 보여준 진정한 프로다. 개인적으로 난 그와 일하는 것이 매우 즐거웠고 우리가 상상해온 대로 일하지 못해 후회한다"고 말했다.
손흥민 외에도 다른 토트넘 선수들도 무리뉴 감독에게 마지막 인사를 SNS로 전했다. 해리 케인은 "모든 것에 감사하다. 함께 일해서 즐거웠다. 다음 직장에선 더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리뉴가 영입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도 "고맙다. 큰 영광이었다. 잘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고 루카스 모우라 역시 "프로페셔널하고 개인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당신과 코치진에게 매우 감사하다. 난 당신과 함께 일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영광스럽다. 다음 도전에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 자펫 탕강가도 무리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가운데 어린 유스 선수들도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의 최연소 성인 무대 데뷔 기록을 세운 16세의 데인 스칼렛은 "당신이 날 성인 무대로 이끌고 날 토트넘 성인팀에 데뷔시켜줘서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미래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칼렛 외에도 유로파리그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마르셀 라비니어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의 자리에는 토트넘의 유스팀 코치로 있던 구단 출신 라이언 메이슨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손흥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