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테니스 선수 이형택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이형택 가족이 의뢰를 부탁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형택은 출연 계기에 대해 "미국에서 지내다가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이 기회에 들어와서 생활해 보면 어떠냐'라고 해서 결정을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수안 씨는 "제가 미국에 혼자 들어가서 일주일 만에 정리를 다 하고 혼자 다시 온 거다"라며 거들었다.
더 나아가 이수안 씨는 "미국에서는 2층 집이었고 (짐을) 차고에도 보관을 할 수 있었다. 미국에 있는 짐들이 왔는데 놓을 데가 없더라. 그래서 정리를 의뢰하게 된 거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은 집 안을 둘러보던 중 장식장에 전시된 금메달들을 발견했다. 이형택은 "연금과 관련된 것들만 있다"라며 자랑했고, 신애라는 "연금과 관련된 게 이렇게 있다면 괜찮으시겠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박나래는 "금메달 딸 때 기분이 어떠냐. 우리는 세계 1위가 어떤 기분인지 모르니까"라며 궁금해했다.
이형택은 "1998년도 방콕 아시안게임 때 첫 금메달이었다. 그때 갈 때는 IMF(아이엠에프)였고 팀이 해체되는 위기였다. 금메달을 못 따면 팀이 해체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합했다"라며 회상했다.
이형택은 "시합을 이기면서 군대 면제가 됐다.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계속해서) 대회에 나갔다"라며 자랑했다.
또 이형택은 "로저 페더러도 아직까지 올림픽 금메달을 못 땄다. 올림픽 금메달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운 좀 따라줘야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신애라는 "몇 년을 열심히 했는데 금메달을 못 따면"이라며 물었고, 이형택은 "도하 아시안게임 때가 단식 금메달을 노리고 간 거였는데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단체전은 동메달 정도만 노리고 간 거였다"라며 고백했다.
이때 이창현 군과 이미나 양은 오랜 시간 서 있었던 탓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이수안 씨는 "저희 애들은 아빠가 TV에 나와도 안 본다"라며 밝혔다.
박나래는 "아버지 금메달 이야기 몇 번 들어봤냐"라며 질문했고, 이미나 양은 "세어보지는 않았는데 한 백 번"이라며 못박았다.
그뿐만 아니라 이형택의 집은 깔끔하게 정리됐고, 이수안 씨는 팬트리가 정리된 모습을 보고 눈물을 터트렸다. 이수안 씨는 "처음에 여기 보고 팬트리 정리함을 사러 신랑하고 마트에 정말 자주 갔다. 저렇게 하고 싶었는데 안 되더라. 크기가 안 맞았다. 각도도 안 되고 이래서 못 넣었다. 그래서 바깥에 놨었던 거다"라며 고백했다.
전문가 이지영은 "수납함 이용을 잘 해놨는데 불편한 걸 쓰고 계셨다. 뚜껑이 위에 있는 걸 쓰고 계셔서 정말 힘들게 사용해야 했다. 앞에 뚜껑 있는 걸 바꿨다"라며 설명했고, 이수안 씨는 "정리를 잘하고 싶고 공간 활용을 하고 싶었다. 저거 사는 것도 몇 번씩 왔다 갔다 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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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