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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AL 사이영상' 그레인키, 밀워키로 이적

기사입력 2010.12.20 11:39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2009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수 잭 그레인키(27)가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됐다.

20일(이하 한국시각),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유격수 유니스키 베탄코트와 함께 밀워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밀워키는 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 외야수 로렌조 케인,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 제레미 제프리스를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보낸다.

2002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6번으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됐던 그레인키는 2004년에 캔자스시티에서 데뷔, 지난 시즌까지 통산 60승 67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올리며 AL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2009년 1월에 캔자스시티와 4년간 3,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던 그레인키는 다음 두 시즌 동안 1,35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밀워키 덕 멜빈 단장은 "CC 사바시아를 영입했을 때와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레인키를 2년 동안 쓸 수 있다. 어쩌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그것이 차이다"며 그레인키 영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레인키를 얻기 위해 밀워키는 유망주 출혈을 불사했다. 중견수 로렌조 케인(24)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 3할6리의 타율, 1홈런-7도루, 13타점을 기록했다. 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24)는 지난 시즌 145경기 출장, 2할3푼5리의 타율, 4홈런 4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20)는 2008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32번) 출신이다. 지난 시즌에는 싱글 A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제레미 제프리스(23)도 2006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16번) 출신으로서, 지난 시즌 싱글 A와 더블 A를 거치며 24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2.23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 = 잭 그레인키 ⓒ MLB / 캔자스시티 로열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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