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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특급’왕첸밍, 6⅓이닝 7실점...시즌 3패째

기사입력 2007.05.11 23:27 / 기사수정 2007.05.11 23:27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지난 시즌 박찬호의 아시아 출신 최다승 기록을 깬 왕첸밍(27,양키스)이 지난 시즌만큼의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왕첸밍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7실점하며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19승 6패를 기록했던 왕첸밍은 올 시즌 4경기 만에 3패째를 당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뛰어올랐다.

왕첸밍은 1회 초 선두타자 케니 로프턴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곧바로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브래드 윌커슨과 마크 텍세이라를 내야 땅볼로 위기를 넘기는 듯했던 왕첸밍은 4번 타자 새미 소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2회와 3회 연속으로 주자를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왕첸밍은 4회 초 수비에서 처음으로 3자 범퇴를 시키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하지만, 왕첸밍은 1-1로 동점이던 5회 초 선두 9번 타자 제랄드 레어드에게 3루타를 맞으며 컨트롤에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왕첸밍은 1사 3루에서 윌커슨과 텍세이라, 소사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뺏겨 4-1의 리드를 허용했다.

6회를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시킨 왕첸밍은 7회 초 레어드와 로프턴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다시 맞았고 윌커슨의 희생플라이와 텍세이라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빼앗겨 1-6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려줬다.

결국, 왕첸밍은 7회 초 1사 소사를 타석에 두고 마운드를 루이스 비즈카이노에게 넘기고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양키스의 2번째 투수 비즈카이노는 5번 타자 행크 블레이락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왕첸밍이 남긴 주자 텍세이라의 득점을 허용해 양키스는 1-7로 뒤졌고, 왕첸밍의 실점은 7실점으로 늘어났다.

텍사스는 8회 초 1사 만루에서 대타 빅터 디아즈가 만루 홈런을 뽑아 내는 등 8회에만 10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며 대거 7점을 뽑아 14-2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텍사스의 선발 4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출장한 ‘노장 슬러거’ 소사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해 텍사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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