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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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모' 사유리, '커피숍 문전박대' 논란 언급…"많이 후회해"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1.04.12 21:10 / 기사수정 2021.04.12 21:1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커피숍 문전박대' 사건을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방송인 사유리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사유리를 본 서장훈은 "어느 순간 활동이 뜸하고 안 보여서 일본에 쉬러 간 줄 알았는데, 어마어마한 얘기로 돌아왔다"라고 엄마가 된 근황을 물었다.

사유리는 "예전에는 밝고 귀여운 느낌이었는데, 최근에는 고민이 많아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이가 다치고 아플까 봐 미리 걱정을 하고 있다. 혼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엄마, 아빠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아빠 역할을 어디까지 해야 할지 고민된다"라고 털어놨다.

혼자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계기로는 "40살 전까지는 아이를 낳고 싶었다. 병원에 갔는데 자궁 나이가 47살이라고 지금이 아니면 아이를 못 가진다고 해서 지금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 급하게 사람을 좋아할 수도 없고 비혼 출산을 하기로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빠 사진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 사람의) 아기 때 사진은 있다. 대부분의 기증자는 어릴 때 사진뿐이다. EQ, IQ, 성격, 유전적 질병 등을 알 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유리는 "코로나19로 보호자는 1명만 출입이 가능한데, 저는 남편이 없으니까 엄마가 옆을 지켜주셨다. 남편과 함께 출산하는 산모를 보면 솔직히 부러웠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서장훈은 "아이한테 집중하면, 사유리를 좋아해 줄 사람이 나타날 거다. 그 사람이 아빠 역할을 해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사유리는 "예전엔 항상 자신감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왔다 갔다 한다. '이렇게 소중한 생명을 어떻게 지켜야 하지'하는 불안한 마음이 든다"며 걱정하면서도 "이게 갱년기 증상이냐"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사유리는 최근 있었던 '커피숍 문전박대'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자고 있는데 아파트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기가 자욱하고 위험해서 근처 카페로 이동했는데, 제가 큰 실수를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써야 하는데 신분증이 없어서 못 들어갔다. 커피숍 직원은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나도 기사를 봤다. 사유리 입장은 엄마의 마음으로 충분히 이해를 한다. 직원도 코로 나시대에 규정이 아니면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은 직원으로서 당연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거기다 올리지 않았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사유리는 "큰 잘못이었다. 다음날에 사과하러 갔다. 내가 엄마가 되고 나서 가장 크게 후회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내 자식 지키는 것만 생각했는데, 그 직원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었다. 제가 잘 몰라서 큰 실수를 했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앞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 아빠 역할을 하는 거에 대한 결정을 많이 할 거다. 큰 결정을 내리게 될 때에 즐겁게 감당해내라. 부럽고 걱정되는 마음과 아이가 태어났을 때 출산의 기쁨을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Joy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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