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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열린 F1 코리아GP, 무엇을 남겼나

기사입력 2010.12.17 12:09 / 기사수정 2022.04.16 18:1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orea International Circuit, KIC)에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 F1 그랑프리 시리즈였다.

2011년에도 계속될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여러가지 의미를 남기면서 성과와 개선 사항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단일 경기 사상 최대 관중인 8만 명 기록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라는 상징적인 흥행요소로 인해 국내외 언론 및 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경기가 열린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이어진 공식 대회기간 중 누적 관중은 17만여 명에 이르렀다. 이 중 24일에만 8만 명의 관중이 모인 것으로 추산돼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2006년 대회 유치가 확정됐고 서킷 검수에 대한 최종 승인이 허락되면서 F1 코리아는 윤곽을 드러냈다. 그리고 대회 개최까지 수년간 준비해 온 긴 여정은 8만명의 관중으로 마무리 됐다.

FIA 선정, 2010 베스트 프로모터상 수상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성황리에 성공시킨 대회운영법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는 지난 12월 10일 모나코에서 열린 FIA 프라이즈 기빙 갈라(FIA Prize Giving Gala)에서 '2010 F1 베스트 프로모터상'(Race Promotors' Trophy)을 수상했다.

이날 KAVO에 수여된 프로모터상은 한 해 최고의 레이스에 주어지는 상이다. 특히 이 상은 챔피언십 순위에 따라 수상하는 드라이버 부문 시상과 달리 F1 참가팀과 해외 기자단의 평가에 의해 주어지는 상이어서 더욱 값진 의미를 갖게 됐다.

세계 3대 스포츠 개최 성공, 모터스포츠 가능성 제시

2010년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3대 스포츠인 올림픽, 월드컵, F1을 치른 8번째 국가로 기록되는 역사를 썼다. 더불어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대한민국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발견했다.

F1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과 달리 매년 열리는 국제 대회인 만큼 홍보 효과도 높이 평가 받았다. 코리아 그랑프리의 2010년 국내 홍보 효과만 1,230억 원. 여기에 해외 홍보 효과까지 합산하면 그 가치는 수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한 해 전세계 F1 경기장에 몰리는 누적 관중은 400여만 명으로 이를 월드컵이나 올림픽의 개최주기인 4년으로 합산해 보면 무려 1,600만 명에 달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정받고 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2010년을 시작으로 향후 7년간 대회를 치른다. 다가오는 2011년에는 총20라운드 중 17라운드로 열리며,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다.

[사진 = F1 코리아 그랑프리 (C) KAVO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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