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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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감독 "추신수 한 명 잡는다고 이기지 않아" [문학:프리톡]

기사입력 2021.04.04 13:1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그 한 선수 잡는다고 이기는 게 아니니까요".

허문회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이날 롯데 댄 스트레일리, SSG 아티 르위키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롯데가 정규시즌 첫 상대로 만난 SSG는 추신수, 최주환의 합류로 더 강해진 타선을 자랑하는 팀. 경기를 앞두고 허문회 감독에게 '상대 라인업 중 신경쓰는 선수가 있냐'고 묻자 허 감독은 "그런 건 없고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으면 좋겠다. 누구를 특정하기보다 우리는 좋고, 저기는 안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문회 감독은 "그걸 항상 바란다. 144경기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고 웃은 뒤 이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베스트 라인업을 판단하는 일이다. 투수 교체도 마찬가지다. 작년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어 올해는 그런 실수를 줄이는 게 내 목표"라고 얘기했다.

'빅리거 출신' 추신수도 상대 선수 한 명일 뿐이다. 허문회 감독은 "그 선수를 잡는다고 이기지 않는다. 누가 컨디션이 좋은지 싸움이다. 한 선수만 너무 잡으려고 하다보면 다른 선수에게 허술할 수 있다"며 "내가 항상 얘기하는 건 자기가 가진 최선의 방법으로, 가장 좋은 공을 던지고 잘 던지는 것이다. 자기 공을 던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타자도 마찬가지로, 선동렬 선배님이 온다고 해도 자기가 했던 그대로 하면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롯데를 바라보는 허문회 감독의 기대는 크다. 허문회 감독은 "주변에서 '봄데'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런 시즌을 돌아보면 오히려 선수들이 많이 아팠다. 부상 선수가 많아서 억지로 끌고 가다보니까 안 좋아졌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부상선수가 없기 때문에, (정규시즌에서 잘할) 확률이 더 높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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