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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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과거 남친, 불펍 퇴폐업소 드나들어" (사생활)[종합]

기사입력 2021.03.31 18:10 / 기사수정 2021.03.31 17:05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곽정은이 과거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30일 곽정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이하 '사생활')에 '몰카 안 보고 룸살롱 안 가는 남자 어떻게 찾아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한 구독자는 "하루에도 성폭력 기사가 수십 개씩 쏟아져 나온다. 정신이 건강한 남자가 있긴 한 걸까 생각이 든다. 남자를 만나지 말아야 할까요?"라는 내용의 사연을 보냈다.

이에 곽정은 "'좋은 남자를 만나야 되는데' 이런 압박감이 기반으로 되어있는 사연인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남자가 없어도 너무 잘 살고 있고, 잘 지내는 저는 저런 뉴스를 들어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곽정은도 과거 정상적인 남자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다고. 그는 "30대 때 제가 정말 사랑한 남자가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년 반을 만났는데 세상 점잖고 성품도 좋았다. 뒤에야 알아낸 것은 이 사람은 되게 불법 퇴폐업소를 심심치 않게 드나들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라며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고 나서 들었던 생각이 이런 식으로 성 구매를 하는 것이 죄책감을 느껴야 되는 행위이고 불법인데, 이것을 이렇게 한다는 것이 놀라운 현실인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곽정은은 "이런 고민을 하시는 게 너무 이해가 되지만, 정상적인 남자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분명 어디간에 있다고 대답해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곽정은은 "우리는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는 존재다. 사회에서 인간에게 흡수되는 메시지라는 게 있는데 그것은 대부분 미디어에 의해 좌우되고, 우리가 보는 미디어들은 점점 선정적으로 향해 가고있다"라며 미디어의 폭력성을 지적했다. 이어 "요즘엔 TV에도 룸살롱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런 걸 자연스럽게 보고 자란 미디어 세대는 성공의 상징이고 권력의 상징이라고 받아들이게 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제 '문제를 보는 관점을 좀 넓게 가져가면 안 되나'하는 생각이 든다. 남자라는 앵글에서 벗어나서 관계의 본질이라는 앵글로 삶을 전화시켰으면 좋겠다"라며 "남자를 믿지 말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나에게 중요한 선함과 악함을 다 끼치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 사람을 결정하려면 내가 정말로 그 사람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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