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소공동,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공식 출범했다. 새 유니폼과 새 마스코트, 새 응원가로 새 출발을 알렸다.
30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SSG 랜더스의 창단식이 열렸다. 창단식에 앞서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 SSG는 3-2 승리를 거두면서 시범경기 첫 승을 올리고 기분 좋게 창단식에 임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SSG 선수단과 함께 정용진 구단주를 비롯한 신세계그룹 임원진, 인천시 및 KBO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결코 흔들리지도, 굽히지도 않고 목표를 향해 굳건하자는 의미로 '불요불굴'이라는 사자성어를 말씀드린 바 있다. 우리에게 불요불굴의 유일한 대상은 오직 고객이며, SSG 랜더스에게는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이다. 우리가 한마음으로 고객과 팬을 위해 집중한다면, 꿈이 현실이 되는 야구단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창단 포부를 밝혔다.
이어 CI 선포와 마스코트, 신규 응원가, 유니폼을 차례로 공개했다. SSG 얼굴이 될 마스코트는 '랜디'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사랑, 위로를 주는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를 모티브로 개발됐다. 특히 용맹함과 충성심으로 가족과 친구를 강인하게 지켜내는 개, 카네코르소를 활용해 랜더스의 새로운 도전과 승리의 과정에 힘을 더해줄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날 마스코트 랜디를 처음 본 추신수는 "사실 의외였다. 나도 사실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근데 강아지가 몸도 좋고 어깨가 힘이 많이 들어갔더라"고 웃으며 "마스코트는 우리가 선수들이 그 마스코트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다. 처음이라 어색하다고 생각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한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신규 응원가는 '위 아 더 랜더스(We Are The Landers)'라는 제목으로, 국카스텐의 하현우가 가창했다. SSG 구단은 "새롭게 시작되는 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선수들의 긴장감을 조명하며 응원가가 흐를수록 점점 빌드업되며 피를 끓어오르는 느낌을 줄 수 있게 연출했다. 노래가 끝마쳤을 때 모두가 환호 속에서 경기가 시작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니폼은 크게 기존 유니폼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새 유니폼을 소개하는 미니 패션쇼에서는 박종훈과 최정이 홈 유니폼을, 문승원과 추신수가 원정 유니폼을 입었고, 서진용과 이재원이 얼트 유니폼인 인천군 유니폼을 선보였다. 주장 이재원은 "이렇게 새롭게 유니폼을 입게 되니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기분이 좋고, 올 시즌좋은 성적을 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미 SSG 랜더스라는 이름으로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소화하긴 했지만, SSG는 이제 정식으로 KBO리그에 상륙한다. SSG는 오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에 나선다. 정용진 구단주는 '올해 144경기 이상을 할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 진출과 그 이상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어떻게 시작을 하든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지는 모른다. 그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앞으로도 이길 준비가 되어 있고, 이기려고 한다. 모든 선수들이 이런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른다면 144경기가 끝나고 났을 때, 우리가 원한 성적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소공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