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박종훈이 지난 경기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박종훈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단 32개. 한 이닝 평균 8구 밖에 던지지 않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박종훈이었다. 박종훈은 지난 25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만 7개를 기록하며 81구를 던지는 답답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LG 타선이 주전이 모두 빠진 라인업임을 감안해도, 몸에 맞는 공 두 개만 제외하면 더없이 깔끔했다. 1회는 홍창기 중견수 뜬공, 김용의 1루수 땅볼, 이주형 3구 삼진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는 2사 후 한석현에게 좌전안타와 도루, 신민재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끝냈다. 다섯 타자를 상대하고도 9구만 던졌다.
박종훈은 3회 역시 구본혁 1루수 땅볼, 홍창기 우익수 뜬공, 김용의 투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4회에는 이주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후 도루를 허용했으나 문보경을 삼진 처리, 김주성과 한석현을 모두 초구에 잡으면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한 타자에게 가장 많이 던진 투구수가 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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