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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대표팀, 카타르 인권 항의...카타르월드컵 보이콧 주장까지

기사입력 2021.03.25 16:22 / 기사수정 2021.03.25 16:2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노르웨이 대표팀이 유니폼 대신 특별한 티셔츠를 입고 킥오프를 준비했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G조 조별예선 1차전 지브롤터와의 원정 경기를 가졌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경기 전 몸을 풀 때 일반적인 트레이닝 킷 대신에 흰 티셔츠를 입고 진행했다. 티셔츠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인권을 존중하자"라는 문구가 써 있었다. 

이 티셔츠를 입은 이유는 노르웨이 구단들의 요청. 몇몇 노르웨이 구단들이 국가대표팀에 카타르의 인권 관련 문제 때문에 월드컵 보이콧을 주장했다. 또한 지난 23일 노르웨이 자국 내 설문조사에서는 55% 국민들이 대표팀이 월드컵 참가를 거부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노르웨이 축구협회는 지난해 6월 월드컵 참가를 두고 특별 회의를 열어 토론을 열기도 했다. 

가디언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가 확정된 2010년부터 카타르에서 일하는 6500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사망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경기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사망자들이 다수 발생해 유럽 국가들에서 많은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노르웨이 대표팀 감독인 스톨 솔바켄은 "우리의 행동은 FIFA와 카타르 당국에게 더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카타르에게 우리의 요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주장인 마틴 외데고르와 엘링 홀란드 역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역시 인권 문제에 대한의견을 보여주는 데에 동의해 이 티셔츠를 입게 됐다고 전했다. 

외데고르는 "많은 선수들이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고 이것에 대해 좋은 방법으로 기여하고 싶다는 인상도 받았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현재 월드컵 조별예선 G조에서 지브롤터, 터키,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랖트비아와 한 조에 속해 있다. 

노르웨이는 1차전 지브롤터에게 알렉산더 쇠를로스의 선제골을 비롯해 3-0 완승을 거뒀고 이번 3월 A매치에 터키와 몬테네그로와 연달아 경기를 펼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노르웨이 대표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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