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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베일의 꿈… ‘월드컵 출전’

기사입력 2021.03.25 10:27 / 기사수정 2021.03.25 10:27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가레스 베일(토트넘 홋스퍼)의 꿈은 월드컵 출전이다.

베일은 월드 클래스 선수다. 2007년 토트넘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왼쪽 풀백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공격력이 빼어났다. 윙어로 포지션 변경 후 기량이 만개했다. 토트넘에서 6시즌 간 55골 52도움을 기록하는 등 족적을 남겼다. 

2013년 여름, 세계 최고 팀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레알에서 프리메라리가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등 수 많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근 레알에서 자리를 잃었고, 토트넘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수준급 선수임엔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베일도 경험하지 못한 게 월드컵이다. 베일의 조국 웨일스가 유독 월드컵과 연이 없다. 유럽 예선이 치열한 탓이다. 웨일스의 마지막 월드컵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이다. 분명 웨일스도, 베일도 월드컵 출전이 간절할 터.

24일(한국 시간) 베일은 영국 스카이 스프츠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베일은 “지난 6, 7년 동안 우린 점점 좋아졌고 2개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다음 단계는 예선에서 마무리하는 게 아니라 더 나아가는 것이다. 우린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길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예선이 시작됐다. 베일은 “유로 2020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게 이상하지만, 이곳에 오자마자 중요한 경기란 걸 알게 됐다”며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 게 꿈이다. 어떤 선수도 월드컵 무대를 밟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베일에겐 마지막 기회다. 2022년 32세가 되는 만큼,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치를 땐 36세가 된다. 더불어 2022년 월드컵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베일을 포함해 아론 램지(유벤투스), 벤 데이비스, 조 로든(이상 토트넘) 등 멤버가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 

베일은 “아마 우리 팀으로 월드컵에 출전할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시도하고 노력할 것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모든 걸 바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베일의 웨일스는 25일 벨기에와의 유럽 예선 E조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베일이 선제골을 도우며 쾌조의 출발을 끊었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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