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6타석 만에 국내 무대 첫 안타 [사직:온에어]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추신수(39, SSG 랜더스)가 국내 무대 첫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 초 롯데 구원 투수 김건국 상대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김건국이 던지는 초구 볼을 지켜 보더니 2구 가운데 몰리는 직구를 받아 쳐 중견수 앞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다음 타자 고명준이 병살타를 쳐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앞서 추신수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 상대 볼넷을 기록했다. 국내 무대 첫 출루다. 추신수는 노경은과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낮게 깔려 오는 공에 삼진당했다고 생각했는데 볼 판정이 나서 웃으며 다시 타석에 섰다. 이어 6구를 골라 볼넷 출루를 완성했다.

SSG는 그 뒤 3번 타자 최정이 좌익수 키 넘기는 담장 직격 2루타를 쳐 추신수를 3루까지 보냈고, 다음 타자 제이미 로맥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추신수가 국내 무대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노경은 몸쪽 초구부터 반응했는데 볼 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를 선점당했다가 한 차례 파울 커트하더니 결과적으로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깔리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당했다.

앞서 추신수는 21일 창원 NC와 시범경기에 첫 선발 출전했는데, 3타석 동안 삼진 2개와 뜬공 1개를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적응하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 것 역시 필요하겠다. 공을 체감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미국과 차이는 있지 않겠나. 그래도 워낙 공을 잘 보는 선수니까 스트라이크 존은 적응하다 보면 잘 적응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우리가 연습, 시범경기 포함해 7경기를 치렀는데, 추신수는 연습 거쳐 21일 경기가 처음이었다. 타이밍상 추신수로서는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다고 봤다"며 "이제 8경기 남았다. 추신수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적응해야 하는 과정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부산,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