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조제 무리뉴 감독을 향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영국 매체 HITC는 21일(한국 시간) 데일리 메일 보도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는 이렇다. 무리뉴 감독이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치지 못할 경우 해고될 수 있단 내용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즉각 해고를 외치는 스퍼스 팬들이 많았다. 한 팬은 “왜 이렇게 오래 기다리는가. 4위 안에 들 가능성은 없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적었다.
다른 팬들 역시 “무리뉴는 리그컵 우승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 그를 해고하고 시즌 말까지 텀을 갖자”, “당장 그를 해고해야 한다. 내가 본 최악의 시즌”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시즌 초반 무리뉴 감독 휘하의 토트넘은 맹렬한 기세를 뽐냈다. 리그 11경기 무패(7승 4무)를 달리며 잠시나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재미를 봤다. 수비진은 탄탄했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활약이 대단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상승 기류는 오래 가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 풀럼 등 중하위권 팀들에 승점을 잃는 일이 잦았다. 리버풀, 레스터 시티 등 상위권 팀들과 맞대결에선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현시점에서 토트넘의 목표는 톱4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현재 토트넘(승점 45)은 4위 첼시(승점 51)에 6점이나 쳐져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더불어 다른 대회 성적도 좋지 않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패배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 2-0 승리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 승부가 뒤집혔다. FA컵 역시 에버튼에 무릎을 꿇었다. 남은 건 카라바오컵(리그컵)인데, 내달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상황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트로피를 따내는 건 어려워 보인다.
토트넘은 22일 아스톤 빌라와 EPL 1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도 진다면, 무리뉴 감독을 향한 팬들의 비판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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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