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노래 강의에 나섰다.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위드 유'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중고 거래 앱을 이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한 양식당에 방문했다. 유재석은 "모르고 왔다"라며 당황했고, 다행히 잭슨이라는 이름으로 예약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재석은 우여곡절 끝에 식사를 주문했고, 잭슨 씨가 등장하지 않자 김태호 피디와 통화했다. 김태호 피디는 "잭슨 씨가 여자친구 생일이라 예약했는데 여자친구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집에 계셔야 한다더라. 그 시간에 가서 드실 분 드시라고 해서 저희가 가겠다고 했다"라며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아무리 그래도 스테이크를 혼자 먹냐. 여기 와서 계속 잭슨을 찾았잖아. 후배 잭슨이 오나 했다"라며 툴툴거렸다. 결국 유재석은 "진작 이야기해 주면 한 명 같이 와서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라며 불만을 토로했고, 막상 음식이 나오자 맛있게 식사를 즐겨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재석은 '동2문 앞에서 차도녀님을 만나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유재석은 올림픽공원에서 차도녀와 만났고, "제가 누군지 모르고 온 거다. 프로그램에서 가라고 해서 온 거다"라며 곤란해했다.
차도녀는 "난 노래 가르쳐줄 선생님이 나타날 줄 알았다. 노래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라며 귀띔했고, 유재석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차도녀는 "가수이시지 않냐"라며 말했고, 유재석은 "경험이 있긴 한데 다른 분한테 노래를 가르칠만한 실력인지 모르겠다"라며 걱정했다.
유재석은 차도녀와 함께 한적한 곳으로 이동했고, 차도녀는 "너무 엄청난 사람한테 노래를 배운다고 하니까 가슴이 두근두근하다"라며 기대했다.
유재석은 "노래를 왜 배우고 싶어진 거냐"라며 물었고, 차도녀는 "제가 하는 일이 없다. 퇴직하고 놀고 있으니까 심심하다. 자녀들도 결혼하고 떠나고 없다. 심심해서 내가 못했던 걸 배우려고 했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언제 퇴직하셨냐"라며 궁금해했고, 차도녀는 "2018년도에 했다. 초등학교 교직 생활을 했다. 3년 동안 별걸 다 했다. 시니어 모델도 하고 즐기고 다녔다. MBC 편애중계에도 나갔다. 내 생애 마지막 미팅. 남는 시간 무엇으로 채울까 생각하다 못하는 걸 찾았다. 그게 노래다"라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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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