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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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퀴즈' 종영, 성공요인 3가지

기사입력 2010.12.13 06:32 / 기사수정 2010.12.13 06:32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희귀병을 소재로 범죄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며 방송 내내 화제를 낳았던 OCN TV시리즈 <신의 퀴즈>가 지난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그 성공 요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신의 퀴즈>는 미국 드라마를 통해서 흥행이 검증된 전문적인 장르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메디컬 장르 특유의 전문성과 범죄수사 장르의 화려한 볼거리가 합쳐진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특히 기존에 국내에서 선보였던 메디컬 드라마와 달리 '희귀병'을 소재로 단지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안타깝고 리얼한 삶의 단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다음으로, 미국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강력한 캐릭터의 묘미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 스크린에서 5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 류덕환은 '미친 존재감'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명품 연기로 화제를 낳았다.

류덕환이 맡은 건방진 괴짜 천재 '한진우'는 '국내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의 창조'라는 호평을 얻으며 강한 캐릭터의 묘미를 선사했다. 'CSI' 길 그리썸, '프리즌 브레이크' 석호필, '하우스' 닥터 하우스 등 미국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강렬한 캐릭터가 한국 드라마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가다.

끝으로 리얼한 영상미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 의문사한 시신을 부검하는 의사들의 세밀한 손놀림과 생생한 부검 씬, 죽음의 비밀을 밝히는 긴장감 넘치는 실험과정과 추리 등 세련된 카메라기법으로 구현된 감각적인 영상이 이어졌다.

다양한 CG와 특수효과부터 영화를 방불케 하는 생동감 넘치는 화질을 가능하게 한 ‘레드원’ 카메라 도입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편, OCN의 박선진 국장은 "<신의 퀴즈>는 미드의 성공코드에 한국적인 스토리를 버무려 큰 호평을 받았다"며 "<신의 퀴즈>에 이어 방송된 스펙터클 액션사극 ‘야차’를 비롯해 2011년에도 차별화되고 참신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신의 퀴즈 포스터 ⓒ 온미디어 제공]



원민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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