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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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한예리, 말 대신 ‘톡이나 할까’ [대세는 웹터뷰①]

기사입력 2021.03.19 15:50 / 기사수정 2021.03.19 15: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다양한 스타들이 웹 예능을 통해 인터뷰를 갖고, 홍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톡이나 할까’와 ‘문명특급’은 프로그램만의 개성으로 스타와 팬 모두를 만족시키는 콘텐츠로 사랑 받고 있다. 이에 스타들이 왜 웹 예능 인터뷰를 찾는지, 팬들은 왜 이곳에 열광하는지 두 프로그램의 매력을 살펴봤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톡이나 할까?’는 작사가 김이나가 셀럽 게스트와 마주 앉아 오직 메신저로만 대화하는 신개념 토크쇼다. 

지난해 9월에 첫 게스트 배우 박보영과의 톡담을 선보인 데 이어 박은빈, 김강훈, 광희, 재재, 김혜수와 이정은, 박지훈, 정세랑 작가, 이동진 평론가, 문소리, 이선희, 옥주현, 한예리, 건축가 유현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연예인과 셀럽들이 출연해 김이나와 유쾌한 톡담을 펼쳤다.

굳이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대화가 가능한 독특한 방식의 토크쇼는 기존 인터뷰와는 또 다른 재미를 안긴다. TV를 켜놓고 딴 짓 하는 사람들에게 ‘톡이나 할까’의 유일한 단점은 인터뷰를 들으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없다는 것. 그러나 이들의 대화는 듣는 게 아니라 들여다보기 때문에 물음표, 느낌표, 마침표 등 문장 부호 하나까지 집중하며 섬세한 흐름을 느낄 수 있다.



톡 프로필 사진이나 텍스트 말투, 이모티콘 취향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게스트들에 대한 사소한 정보를 알 수 있다는 것도 깨알 재미다. 또한 게스트에게 ‘레전드 짤’을 전하거나 반복해 들을 수 있도록 독일어 음성을 보낸다거나, 사진을 찍어 바로 전달하는 등 메신저이기에 가능한 대화도 엿볼 수 있다. 실제 메신저 대화를 나누며 사용하는 기능들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 역시 친근감을 높인다.

특히 ‘톡이나 할까’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소리 없이도 강한 호스트 김이나의 안정적인 진행력이다. 김이나만의 섬세한 다정함이 엿보이는 대화 방식은 낯선 형식의 토크쇼에서도 게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내기도. 그는 게스트를 편안하게 해주는 농담과 아낌없는 칭찬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고, 센스 있는 리액션으로 자연스럽게 미소를 자아낸다. 또한 자신만의 위트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뛰어난 공감능력으로 게스트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며 따스함을 안기기도 한다.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김이나와 게스트들은 흘러가는 말이 아닌, 기록이 남는 문자를 통해 섬세한 대화를 나눈다. 조심스럽고 따스하지만 재치 있고 유쾌하다. ‘톡이나 할까’는 기분 좋은 떨림이 내려앉은 장소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은 물론, 게스트들 각각의 감성이 드러나는 인터뷰 그 이상의 소중한 시간을 엿보게 한다. 말보다 깊은 여운을 안기는 메신저 대화의 새로운 매력을 입증한 ‘톡이나 할까’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카카오TV 공식 인스타그램, 카카오TV ‘톡이나 할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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