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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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역시 정우영이다" [현장:톡]

기사입력 2021.03.17 11:34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정우영의 첫 대외 실전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정우영은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을 가졌다. 이날 LG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우영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은 김혜성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 박동원을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운 뒤 허정협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공 12개로 이닝을 끝냈다.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류지현 감독은 "들어올 때 '정우영은 역시 정우영이다'라는 말을 했다. 그 말 한마디에 전체가 포함되어 있지 않나 한다"면서 "첫 등판인데도 제구력에 문제가 없었고, 볼 무브먼트도 좋았다. 충분히 잘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어 정우영에 대해 "작년같은 경우는 팔 높이를 가지고 스스로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올 스프링캠프 들어올 때는 어떻게 하겠다 정립을 하고 들어왔더라. 작년의 혼란함 없이 편안하게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작년은 더 잘하려고 했던 거다. 2019년에도 잘했지만 더 발전하려고 하다 혼란스러웠던 잠깐의 시기가 있지 않았나 한다. 그런 것들을 본인이 똑똑하게 잘 정립했다"고 기특해 했다.

실전은 다른 선수들보다 늦었을지 몰라도 정우영은 현재 스스로의 몸상태를 100%라고 평가한다. 데뷔 해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왕을 거머쥔 정우영은 두 번째 시즌도 2년 차 징크스 없이 팀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또 한 번의 경험이 쌓인 뒤 시작하는 올 시즌, 정우영의 프로 세 번째 해에도 기대가 모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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