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같이 삽시다' 자매들이 남해 살이의 마지막을 알차게 즐겼다.
1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남해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즐기는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방송을 통해 찾고 싶은 이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바로 18년 전, 아들이 사고가 났을 때 함께해 준 매니저 오인환 씨.
박원숙은 "그 사람이 말없이 옆에서 너무 잘해줬다"라며 "따뜻한 마음이라도 나누게 '같이 삽시다' 홈페이지에 연락처를 남겨달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혜은이는 "보고 싶은 친구가 있었는데 얼마 전에 만났다"라며 박원숙을 응원했다. 혜은이는 지난해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50년 전 헤어졌던 지인과 재회한 바 있다.
혜은이는 "미국에 갔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라며 "걸어 나오는 거 보고 기절할 뻔했다. 너무 반가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후 자매들은 함께 산책을 나섰다가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김영란이 고양이에게 쿠키를 주려 하자 김청은 고양이에게 좋지 않다고 만류했다.
결국 김청과 김영란은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는 것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고 말았다. 김청은 마음이 상한 듯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잠시 후 진정한 김청이 자매들에게 돌아왔다. 그러자 박원숙은 "싸울 거면 넓은 공터로 가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청이 "계급장 다 떼고 싸우자"라고 말하면서 어색했던 분위기는 자연스레 풀어졌다.
박원숙은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많은데 별일도 아닌거 가지고 울고 그러는 거 보니까 아직 아기다"라며 연륜 넘치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온 자매들은 혜은이의 콘서트를 앞두고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파격 변신에 나섰다. 이어 즉석에서 배운 노래와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어설픈 실력에 혜은이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결국 혜은이는 "안무 없이 각자"라며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박원숙은 "혜은이가 맨날 기운이 없다가 자기가 딱 해서 하는 걸 보니 얘를 믿고 살아도 되겠구나 싶다"라며 감탄했다.
이후 자매들은 남해를 떠나기 전 마지막 손님을 맞이했다. 각자의 오래된 지인, 팬들을 초대한 것. 자매들은 손수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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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