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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사과했어야지” 유벤투스 레전드 고함

기사입력 2021.03.14 14:00 / 기사수정 2021.03.14 11:28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유벤투스 전설 알레시오 타키나르디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10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포르투를 3-2로 꺾었다. 합계 스코어는 4-4였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FC 포르투가 8강에 진출했다. 

호날두의 뼈아픈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2-1 스코어로 90분을 마친 유벤투스는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유벤투스에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포르투의 메흐디 타리미가 후반 9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체력적으로 포르투보다 부담이 적었다.

하지만 웃은 팀은 포르투였다. 연장 후반 10분 다소 먼 거리였지만, 올리베이라가 유벤투스 수비벽 아래로 깔아 차 골망을 갈랐다. 유벤투스는 곧장 아드리앙 라비오의 헤더 골로 따라붙었지만, 8강 진출을 위해선 1골이 더 필요했다. 시간은 부족했고 결국 고개를 떨궜다. 

올리베이라의 프리킥 장면에서 호날두의 실책이 있었다. 올리베이라가 잘 차기도 했지만, 유벤투스의 허술한 수비벽이 문제가 됐다. 알바로 모라타, 호날두, 아드리앙 라비오 세 명이 벽을 섰는데, 모두 올리베이라가 킥하는 순간 등을 돌렸다. 낮게 깔린 킥은 호날두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망을 갈랐다.

이에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 “타키나르디가 호날두에게 UCL 탈락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타키나르디는 호날두가 경기 후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음으로써 책임을 회피했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타키나르디는 TMW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지난 주말 라치오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포르투전에 뭘 보여줬는가?”라며 운을 뗐다. 

패배 후 호날두가 인터뷰에 나서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타키나르디는 “페데리코 키에사는 TV 앞에서 입을 열었다. 호날두도 그랬어야 했다. 그는 팬들에게 사과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비단 호날두뿐만 아니라 유벤투스의 문제도 꼬집었다. 타키나르디는 “(2차전은) 중요한 경기였다. 다른 방식으로 준비했어야 한다”며 “왜 그들이 1차전 패배 때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일찍이 포르투를 공격할 기회가 있었으나 그러지 않았다. 기회를 완전히 날렸다”고 친정을 나무랐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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