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주식 모임에 참석했다.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위드 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주식 모임에 참석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유재석 대신 중고 거래 앱을 이용했고, 유재석의 시간을 나눔 할 수 있는 이용자들을 찾았다. 그 가운데 유재석은 주식 모임에 참석했다.
주식 모임에는 얼리비아, 그만 좀 사자, 망원63이 모여 있었고, 유재석은 뚝이라는 닉네임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주식 경력으로 따지면 10년 넘은 거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고, 얼리비아는 "시드는 어느 정도냐"라며 물었다.
유재석은 "시드를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긴 하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유재석은 "이 말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시작을 한 게 우연히 금융 위기 때다. 근데 제가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가 그때도 S사는 비쌌다. 비싸서 막상 못 사겠더라. 그 기업이 얼마 후에 100만 원에서 200만 원, 300만 원이 가더라. 제가 그때 샀다면"이라며 경험담을 밝혔다.
유재석은 "존 리 대표님도 그 이야기를 하셨다. '지금 사야 합니까?'라고 했더니 '저한테 그 질문을 하는 건 '내년 날씨가 뭐냐라고 묻는 것과 같다'라고 하셨다"라며 존 리를 언급했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가치 투자를 하고 장기 투자를 할 사람은 지금 내가 마음먹은 그 순간 사면 된다더라. 알지만 하시는 분도 많지 않다"라며 덧붙였다.
얼리비아는 "장기 투자하는 것도 있다. 바이오주. 인간은 오래 살고 싶고 치료를 해야 하지 않냐. 그럴 때 가장 필요한 게 뭐냐. 약 아니냐. 무조건 갈 수밖에 없다"라며 주장했다.
또 유재석은 "수익도 많이 냈었는데 갑자기 업황이 안 좋아지면서 급락을 했다. 말씀하신 대로 '가지고 있자'라고 해서 가지고 있다가 수익을 내서 팔았다. 저는 장기 투자 위주로 하긴 한다"라며 공감했다.
망원63은 "저도 삼성 주식을 가지고 있다. 본격적으로는 조금씩 하다가 '이걸로 노후를 책임지겠다'라고 해서 퇴직금을 투자했다. 사람들 만나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묻는다. 장기로 가야 하는 건가"라며 고민했다.
특히 유재석은 자신만의 비결을 전수했고, "저는 그런 거에 흔들리지 않았다. 제가 모르는 기업은 사지 않았다. '재석아 너 한 번 생각해 봐. 이거 오른대'라고 해도 내가 잘 모르는 기업은 투자하지 않았다. 제가 하고 싶은 기업은 공부를 한다. 경제 신문도 구독해서 보고 주식 방송을 본다"라며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이 기업이 향후 어떤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고 판단한 후에 결정적으로 사느냐 마느냐 결정하는 게 좋지 않나. 이런 식으로 하려고 한 게 얼마 안 됐다"라며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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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