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는 그야말로 공격형 미드필더 전성시대다.
맨체스터 시티의 일카이 귄도안은 12일(한국시각)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월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귄도안은 2월 리그 5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1월의 선수상에 이어서 두 달 연속 이 달의 선수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귄도안은 "이 상을 다시 받아서 기쁘지만 무엇보다 매우 훌륭한 맨체스터 시티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더 자랑스럽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모든 리그 경기를 이겨 믿을 수 없다. 우리는 이제 리그 우승을 위해 연승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귄도안은 18일 열린 에버튼과의 경기 약간의 부상으로 결장한 걸 제외하면 2월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22라운드 번리전 1도움, 23라운드 리버풀 전 멀티골, 2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전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귄도안은 1월에도 6경기 5골로 케빈 데 브라이너가 부상으로 빠져있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1월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는 비단 귄도안 뿐 아니라 다른 맨체스터 팀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맹활약 중이다.
특히 브루노 역시 지난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이 달의 선수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브루노는 지난 2020년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된 뒤 곧바로 2월과 6월 이 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이번 시즌 두 차례 연속 수상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해에만 네 번의 수상을 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4회 수상은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등 전설적인 선수들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브루노는 한 번만 더 이달의 선수사을 수상하게 되면 스티븐 제라드,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한 귄도안과 브루노는 공격포인트에서도 리그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이다. 귄도안은 리그 12골을 터뜨려 득점 4위권이지만 공격 포인트가 모두 12월부터 시작된 기록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브루노 역시 16골 10도움으로 득점 2위 도움 3위를 유지 중이다. 이미 10-10을 달성한 브루노는 해리 케인과 함께 득점-도움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력 후보다.
여기에 리그 내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도 도움 11개로 이름값을 유지 중이다.
리그 내 공격수 중에는 해리 케인만 유일하게 눈에 띄는 수준이다. 케인은 16골 13도움으로 득점 2위, 도움 1위를 달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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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