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09 16:01 / 기사수정 2010.12.09 16:01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4연패에 빠진 대구 오리온스가 이동준을 앞세워 KT를 잡고 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매 경기 4쿼터에서 맥없이 졌던 오리온스는 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1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는 부산 KT를 맞아 연패탈출을 노린다.
오리온스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서울 SK를 완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4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상승 분위기가 완전히 꺾였다. 5승11패로 9위인 안양 한국인삼공사(4승12패)와는 1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됐다.
KT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원주 동부에 덜미를 잡혔지만 그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4위인 KT는 동부와 반 경기 차이가 난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 경기가 없는 동부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설 수 있다.
오리온스는 KT를 잡고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오리온스가 자칫 자신감마저 사라지면 완전히 패배감에 젖어 들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는 KT도 마찬가지로 연승 분위기를 토대로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1승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4연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오리온스는 4쿼터에 접어들면서 무너지길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 계속 되는 패배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올 시즌 오리온스가 당한 11패 중 6패가 전반까지 앞서다 후반에 역전당했고 그 중 5차례가 4쿼터에 뒤집힌 경기들이다.
반드시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승패를 짓을 수 있는 확실한 에이스를 키울 필요가 있다. 대안으로 이동준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제는 팀을 위해 해결사로 변신해야 할 때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확실한 중심을 잡아줘야 중위권 도약뿐만 아니라 4시즌만의 6강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다.
데뷔이래 4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동준은 올 시즌 경기 출전시간이 약 30여 분 가까이 늘어났으며 평균 14.3점, 리바운드 5.8개, 어시스트 2.5개로 올 시즌 최고 성적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KT는 국가대표 포워드 조성민을 필두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성민은 지난 2일 서울 삼성전에서 30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맹활약하며 아시안게임 이후 부쩍 성장했다.
또한 '포워드 군단'의 일원인 박상오는 스몰 포워드로 보직 변경하면서 공격적인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
매번 4쿼터에 고전하는 오리온스. 절대적으로 1승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에서 해결사로 거듭나야하는 이동준이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된다.
[사진 = 이동준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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