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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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결말,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의 공존

기사입력 2010.12.09 11:23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 B>(이하 도망자) 마지막회에서는 상반된 엔딩이 대비되어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이날 지우(비 분)와 진이(이나영 분)는 마침내 양두희(송재호 분)와 양영준(김응수 분)의 만행을 세상에 공개하며 두 사람을 몰락시키는 데 성공했다.

진이가 양영준의 경선 현장에서 양영준의 실체가 담긴 녹음을 틀었고 이어서 나타난 지우가 가장 확실한 증거인 금괴를 직접 들어 보이며 양두희 부자의 혐의를 입증했다. 진이와 지우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양두희 부자는 처절한 마지막을 맞고 말았다.

'지진커플'의 통쾌한 복수에 이어 두 사람의 애매모호했던 사랑도 확실한 결실을 맺게 됐다. 지우가 "전 재산을 다 걸 만큼 진심으로 사랑한다. 내 사랑을 받아달라"며 진이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했고 진이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였다.

특히 모든 일을 끝내고 행방불명된 남은 금괴의 행방을 찾으러 가는 길에 가벼운 입맞춤으로 서로 마음을 확인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로써 지우와 진이는 목표했던 복수와 사랑에 모두 성공하며 숱한 우여곡절을 뒤로하고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하게 됐다.



반면, 이정진과 윤진서는 감정을 쏟아내는 명품눈물연기로 시청자를 울리며 드라마 '도망자'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방송은 양두희의 몰락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깜짝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윤진서가 죽음을 맞는 것.

윤형사(윤진서 분)는 도수(이정진 분)가 양영준(김응수 분)을 잡으러 가는 길을 몰래 뒤쫓아 갔다. 도수가 위험하니 혼자 가겠다고 나섰지만, 윤형사는 도수를 혼자 보낼 수 없었다.

윤형사는 도수의 뜻을 어기고 양영준의 수하들에 둘러싸여 홀로 상대하던 도수를 돕기 위해서 같이 싸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칼을 든 자가 도수를 향해 돌진했고 이를 본 윤형사는 도수를 막아서며 대신 칼을 맞게 됐다.

윤형사는 바닥에 쓰러졌고 도수는 윤형사의 몸에서 흐르는 피에 놀라며 윤형사를 품에 안고 눈물을 글썽였다. 윤형사는 힘들게 호흡하며 도수에게 "찍은 사진도 없는데"라며 "반지보다 같이 사진 찍자는 말을 기다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도수는 "그래. 찍자. 병원 가면 된다"고 윤형사를 다독였지만, 윤형사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윤형사의 죽음에 도수는 "내가 기다리라고 했잖아. 왜 말을 안 들어. 왜"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한편, 9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8일 방송된 KBS2 '도망자'의 마지막회는 12.7%의 전국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연예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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