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손흥민과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8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 해리 케인과 함께 선발 출장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해 케인,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와 팀 공격을 이끌었다. 3-1로 앞서던 76분 중앙에서 에릭 라멜라의 로빙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논스톱 패스로 연결해 케인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두 선수는 이날 경기 득점으로 리그에서 14골을 합작해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합작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1994/95시즌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의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기록한 13골이었다.
리그 초반 손흥민이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선보일 때 많은 골을 합작해냈다. 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 전에서 손흥민이 터뜨린 4골을 케인이 모두 도왔다.
이어서 두 선수는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2골, 5라운드 웨스트햄 전 2골을 합작했고 6라운드 번리전에선 손흥민의 헤더 결승골을 함께 합작해냈다.
11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선 두 선수가 2골을 합작해 2-0 완승을 함께 이뤘고 1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 케인의 득점을 손흥민이 도왔다.
한동안 토트넘이 부진하던 시기를 지나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전에는 손흥민의 득점을 다시 케인이 도왔고 이날 27라운드 팰리스 전에서 케인의 득점을 손흥민이 도와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서로의 공격포인트를 챙겨주며 어느덧 공격포인트 최상위권에 도달했다.
케인은 이날 2골 2도움을 기록해 16골 13도움, 2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 역시 13골 9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2개를 기록해 리그 내 3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34개의 골을 합작해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의 36개 합작 기록에 단 3골만 남겨두게 됐다. 두 선수가 다른 곳으로 이적하지 않고 한 시즌만 더 뛴다면 충분히 경신할 수 있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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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