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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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10년지기 친구와 절교하게 된 이유 (사생활)[종합]

기사입력 2021.03.08 06:2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기자 겸 작가, 방송인 곽정은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최근 곽정은은 자신의 유튜브채널 '곽정은의 사생활'을 통해 '당신이 친구가 별로 없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영상을 게재했다. 

곽정은은 "제가 한 잔 하기도 했고, 저의 옛날 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고 한다. 10년 동안 알고지낸 친구랑 결국 절교를 하게 된 이야기"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학창시절에 만난 친구다. 거의 10년 넘게 알았다. 제가 독립을 하게 됐을 때 광화문에 있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원, 관리비 포함하면 월 100만원이 넘게 나가는 원룸이자 오피스텔에 살게됐다. 사실 비쌌다. 제가 그 친구에게 그 집에 들어간다니까 그 친구가 '넌 왜 그렇게 비싼 월세에 살아? 전세를 가야지'라고 얘기를 하고, 저는 월세를 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저한테 돈을 아끼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 그 때 좀 마음이 불편했는데, 돈을 아끼라는 말이 나쁜 말은 아니니까 그러려니 했다"고 회상했다. 



곽정은은 "그리고 몇 년 후 제가 싱글로 돌아오고, 또 몇 년 뒤에 결혼을 다시 할 뻔 했던 적이 있다. 결혼을 다시 하고 싶을만큼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나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라고 했더니, 그 친구는 딱 두 가지를 내게 묻더라. '그 사람은 처음 결혼하는 거 맞아? 그쪽 집에서는 너가 결혼했었다는 거 알아?'라고 물었다. 순간적으로 기분이 상했다. 도대체 평소에 나를 어떻게 생각했기에 이런 질문을 할까 싶었다. 평범한 질문이 아니고 의도가 있는 질문이라는 불쾌감이 있었다. 친구사이지만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다. 이 친구는 항상 저를 언제나 걱정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사실상 자신의 생각을 제게 강요하는 느낌이었고, 미묘한 비난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친구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말자고 했다. 오래 전 일이고, 그 친구가 밉거나 잘못했다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 친구가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우리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조언이나 참견을 구하기도 하고,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조언을 나서서 하기도 하는 것 같다. 상대방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가깝다고 생각해서 던졌을 때 자칫 그사람의 정리되지 않은 어떤 부분을 건드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곽정은은 "(친구들끼리)서로 조언하고, 걱정해 줄 때, 너무 끝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 생각을 다 투영하는게 되게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지지해주고 딱 여기까지인 것 같다. 그런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우린 어디가면 이래라저래라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 않나. 그런데 친구들 사이에서도 꼭 그래야할까 싶다"고 덧붙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곽정은 유튜브 '곽정은의 사생활'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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