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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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안재욱=연쇄살인마...우리가 알던 그 배우 맞아요? [첫방]

기사입력 2021.03.04 11:50 / 기사수정 2021.03.04 10:2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안재욱이 '마우스'를 통해 이전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배우로서의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 3일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가 첫방송 됐다. '마우스'는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쇄살인마 헤드헌터로부터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모습과 그로부터 가족을 희생당한 자들이 헤드헌터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헤드헌터로부터 자신의 딸을 희생당한 형사 박두석(안내상)은 캠핑장에 놀러 갔다가 헤드헌터에게 부모를 잃은 어린 고무치(송민재)과 마주하게 됐다. 기적적으로 당시 현장에서 살아남은 어린 고무치. 박두석은 병원에서 벌벌 떨고 있는 어린 고무치에게 "헤드헌터의 얼굴을 봤느냐"고 다그쳤고, 어린 고무치는 어느 곳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다"라고 소리치며 공포에 떨었다. 

어린 고무치가 가리킨 것은 스타 의사 한서준(안재욱)의 사진이었다. 앞선 장면에서 한서준은 임신한 아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다정다감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던 터. 어린 고무치의 말을 듣고 한서준의 집을 찾은 박두석은 한서준을 긴급 체포했고, 한서준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억울해했다. 하지만 한서준의 집 마당에 있던 눈사람 속에서 어린 고무치의 엄마의 절단된 머리가 발견되면서 한서준의 악행이 온 세상에 드러났고, 그가 상위 1%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였다는 사실이 파헤쳐졌다.

다정다감한 남편 한서준에서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 한서준까지 180도로 변해버린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안재욱의 존재감에 시청자들은 '마우스'에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너무나도 평범한 얼굴 뒤에 감춰진 잔인한 연쇄살인마의 눈빛을 안재욱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섬뜩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안재욱은 "내 동생도 너가 죽인거냐"는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전 연인의 오빠이기도 한 대니얼 리(조재윤)의 물음에 "사람 목숨이란 게 참 질겨. 한 스무방인가 그렇게 찔렀는데도 도망가더라고. 그래서 내가 '당장 나오지 않으면 너희 엄마와 오빠의 살점을 다 발라버릴거야. 잘 선택해'라고 했지. 그랬더니 피범벅이 된 채로 기어나오던 모습이 어찌나 우스꽝스럽던지"라며 히죽거리는 모습은 드라마에 몰입한 시청자들에게 분노를 안겼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서준은 "내 허락도 없이 내 아기를 지웠다. 감히 한서준 2세를?"이라고 전 여자친구를 죽인 이유를 설명하며 "숨이 깔딱깔딱 넘어가는 순간에도 약속 지키라며, 엄마랑 오빠는 절대 건드리지 말라며 애원하던 그 눈빛이 얼마나 섹시하던지"라고 말하며 미소를 짓는 소름끼지는 모습을 보였다. 안재욱의 선하고 푸근한 얼굴이 소름돋는 대사들과 대비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더욱서 공포심과 분노를 유발하게 했다. 

평소 드라마 시청자들과 선한 역할로 선한 역할을 주로 연기했던 안재욱은 '마우스' 속 한서준 역을 통해서 이제껏 대중에게 드러내지 않았던 배우 안재욱을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사형수가 된 한서준, 교도소에서도 너무나도 태연하게 아무 감정없는 모습으로 피해자 가족과 마주하는 한서준의 모습이 담기면서 오늘(4일) 방송에서 보여줄 안재우의 연기에 기대를 모았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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