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일정이 변경되자 아스널 팬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 전 크로아티아 원정을 피하자 아스널 팬들이 분노했다”며 팬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 팬 몇몇은 “왜 같은 날 경기를 할 수 없는가”, “이게 공정한 건가? 정말 말도 안 된다”, “왜 토트넘이 이점을 얻는가?” 등 마뜩잖은 심기를 표출했다.
당초 토트넘은 12일 16강 1차전을 디나모 자그레브 안방에서 치른 후, 19일에 열리는 2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를 런던으로 불러들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UEFA는 2일 토트넘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간 UEL 16강 1·2차전 일정을 수정해 발표했다.
1차전은 12일 오전 5시 토트넘의 안방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차전은 19일 오전 2시 55분 디나모 자그레브의 홈구장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연고지가 같은 두 팀이 같은 날 저녁에 홈 경기를 치를 수 없도록 한 유로파리그의 규정 때문에 일정이 변경됐다. 아스널은 12일 올림피아코스 원정을 떠난다. 그리고 7일 뒤인 19일 올림피아코스를 안방으로 불러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UEL 1차전 직후인 15일 EPL 28라운드를 치른다. 만약 토트넘이 예정대로 디나모 자그레브 원정을 갔다면, 2,000마일(약 3,200km)을 이동해야 해 부담이 컸을 수 있다.
반면 북런던 더비 전 터키 원정을 떠나는 아스널엔 다소 고된 일정이다. 아스널은 4,000마일(약 6,400km)을 움직여야 한다.
이 뿐만 아니라 토트넘으로선 3월 일정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토트넘은 5일 풀럼 원정을 시작으로 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후 안방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하고, 아스널 원정을 떠난다. 모두 런던에서 치러짐에 따라 체력적인 부담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트넘(승점 39)과 아스널(승점 37)은 격차가 크지 않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어 팬들이 더욱 더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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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