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뉴욕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36)가 2013년까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5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와 지터는 3년 재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건은 3년간 5,100만 달러(연간 1,700만 달러)다.
2014년에는 800만 달러(바이아웃 300만 달러 포함)의 선수 옵션이 걸려 있으며, 옵션이 실행될 경우 지터는 기본 연봉 500만 달러에 최대 90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인센티브 항목은 골드 글러브, 실버 슬러거, 정규시즌 MVP,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MVP, 월드시리즈 MVP 등이며 각각의 항목에 1포인트가 걸려 있다.
1포인트를 쌓을 때마다 100만 달러가 추가되고, 9포인트 이상을 쌓을 경우 인센티브로 얻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인 9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 경우 지터의 2014년 연봉은 1,400만 달러가 되며, 향후 4년간 지터는 최대 6,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1995년에 양키스에서 데뷔한 지터는 2010년을 끝으로 양키스와 맺었던 10년 계약(10년간 1억 8,900만 달러)이 종료됐다.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10시즌에 지터는 풀타임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타율(2할7푼)과 가장 낮은 출루율(3할4푼)을 기록하며 양키스와의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어 왔다.
[사진 = 데릭 지터 ⓒ MLB / 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