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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티' 엄성현, T1전? "미드로 연습 한 판도 못해 아쉽다…3승 6패 성적 만족하지 않아" [인터뷰]

기사입력 2021.02.18 09:2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지금 성적 만족하지 않는다"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마지막주 프레딧 대 리브 샌박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프레딧은 리브 샌박을 2대 0으로 완파하며 소중한 3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경기로 프레딧은 10위에서 9위로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프레딧의 눈부신 경기력이 돋보였다. 1세트 후반 집중력은 물론 2세트 때는 초반부터 밀어붙이며 승기를 가져왔다. '라바' 김태훈의 활약에 든든하게 받쳐준 엄성현은 우디르, 릴리야로 이니시를 완벽하게 담당했다. 

엄성현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이겨서 원하는 목표 승을 이룬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리브 샌박전에서 제가 게임적으로 팀원들의 중심을 잡아주고 싶었다"며 리브 샌박전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엄성현은 1라운드 가장 기뻤던 경기로 담원전을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당시 우리팀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 경기 들어가니 경기력이 잘 나오면서 이기게 됐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엄티' 엄성현의 인터뷰 전문이다. 

> 소중한 1승을 올렸다. 먼저 승리 소감은?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긴 것 같다. T1전을 너무 무기력하게 져서 리브 샌박전도 걱정됐는데 다행히 이겨서 원하는 목표 승을 이룬 것 같다.

> 드디어 순위가 바뀌었다. 9위로 올라갔는데 느낌은?

솔직히 우리 팀이 순위를 신경 쓰기 보다는 경기력 위주로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도 감독 코치진이 엄청 좋아하셔서 기쁘다.

> 1세트 트리스타나 픽은 준비한 것인지?

되게 많이 준비한 픽이다. 헤나 선수가 신챔을 못하는데 열심히 연습하더라. 트리스타나가 신챔은 아니지만 헤나 선수가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기도 해서 거의 신챔 느낌이었다. 랭크 게임에서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그런데 개인적으로 엄청 연습하면서 이번 경기에 사용하게 됐다.

> 1세트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언제 승리를 예상했나

승리는 넥서스 타워를 칠 때 이겼구나 느꼈다. 보이스에도 나왔듯이 제가 끝까지 팀원들에게 침착하라고 했다. 리브 샌박전에서 제가 게임적으로 팀원들의 중심을 잡아주고 싶었다. 그 부분에 집중하느라 어느 타임에 '이겼다'는 순간은 없었다. 

특히 제가 리브 샌박전에서는 팀원들이 실수하지 못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 2세트 '라바' 김태훈의 죽지 않는 슈퍼플레이가 돋보였다. 이때 팀 내 반응은?

애초에 우리 설계여서 감탄해주지 않았다. 우디르를 잡을 때도 제가 6렙이 먼저 된다는 콜을 했기 때문이다.

> T1전 미드 라이너로 등장했다. 미드 라이너로 해보니 어땠나

그날 당일에 라바 선수가 못 나오게 되어 연습을 한판도 못 했다. 그게 아쉽다. 어떻게 해도 졌을 것 같은데 그래도 제가 2세트 때 조금만 더 잘했다면 이길 수도 있었는데 아쉬움이 크다.

>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듯하다. 실감하나?

조금 체감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선수들의 기량적인 부분과 실수가 많다. 서로의 합이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팀 장점은 서로 간의 신뢰가 단단하다. 

> 1라운드가 끝이 났다. 1라운드 경기 중 가장 기뻤던 경기와 아쉬웠던 경기는?

가장 기뻤던 경기는 아무래도 담원전이다.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당시 우리팀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 경기 들어가니 경기력이 잘 나오면서 이기게 돼서 기뻤다.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DRX전이다. DRX 경기에서 제가 2세트 때 나와 잘했다. 이후 3세트 때 우리가 교전 자신감이 없었다. 제가 중심만 잘 잡아줬다면 이길 수도 있었는데 그 점이 안타깝다.

> 2라운드를 임하는 각오 한마디

사실 1, 2라운드 경계가 모호한데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경기력을 높이도록 열심히 하겠다.

> 다음 경기가 KT전이다. 1라운드 때도 승리한 팀인데 준비는?

우리가 이겼던 팀이지만 그래서 더욱 우리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더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대처할 방안이나 새로운 방법을 연구해야겠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지금 프레딧이 3승 6패라는 성적 거두면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우리 스스로 만족하지 않는다. 2라운드 때 좋은 성적 거둬서 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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