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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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다… '2022 코리아' 낭보 터질까

기사입력 2010.12.02 11:10 / 기사수정 2010.12.02 11:1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최종 프리젠테이션 발표도 끝났다. 이제 투표와 결과 발표만 남았다. 과연 스위스 취리히에서 '2022 코리아'의 감동이 날아올 수 있을까.

2018,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투표가 2일 밤(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린다. 모두 22명의 FIFA 집행위원들이 투표에 참석하는 가운데, 한국은 미국, 호주와 3파전이 될 것으로 보고 막판 표 획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한국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황식 국무총리, 한승수 2022 월드컵 유치위원장, 정몽준 FIFA 부회장 순으로 약 30분간 유치 당위성과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월드컵 개최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축구 이상의 무언가를 얻게 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박지성은 평발을 딛고 세계적인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원이 된 과정을 유창한 영어로 설명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경기장 시설을 비롯한 인프라, IT 정보, 교통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20년 만에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 너무 짧은 것은 아니냐는 단점을 받고 있다.

그러나 1970년 첫 월드컵을 개최한 뒤 16년 뒤인 1986년에 다시 월드컵을 치른 멕시코의 사례가 있는 만큼 오히려 첫 단독 개최임을 부각시켜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FIFA 집행위원들을 향한 경쟁국들의 프리젠테이션 경쟁도 대단했다.

미국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나서는 등 거물급 인사들이 프리젠테이션 현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고, 호주 역시 애니메이션 영화를 활용한 재미있는 프리젠테이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일본은 과학적인 차세대 월드컵을 치르겠다는 아이디어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카타르는 한 도시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최첨단 시설을 갖춘 월드컵을 치르겠다면서 막판 설득을 벌였다.

2일 밤 10시(한국시각)부터 열리는 투표는 약 2시간가량 진행돼 과반수 득표를 얻는 국가가 나올 때까지 진행된다. 결과는 2018년과 22년 개최국이 동시에 발표될 전망이며,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한국이 월드컵 유치에 성공하면 2002년 일본과 공동 개최 이후 20년 만에, 단독 개최로는 사상 처음 월드컵을 치르게 된다.

치열한 경쟁 관문을 뚫고 월드컵 유치에 성공하는 한국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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