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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펩, 맨시티 268경기 만에 ‘200승’ 대기록 달성

기사입력 2021.02.13 08:31 / 기사수정 2021.02.13 08:31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200승 고지를 밟았다. 

맨시티는 11일(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에서 3-1로 낙승했다.

전반 30분 카일 워커가 올린 크로스가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2분엔 라힘 스털링이 1골을 추가했고, 3분 뒤엔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 제주스가 환상적인 턴을 선보이며 3번째 골을 선물했다. 후반 32분 모건 휘테이거에게 1골을 내줬지만, 이후 큰 위기 없이 FA컵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승리일 수 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다. 맨시티에서 맞은 200번째 승리이기 때문이다. 

같은 날 맨시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적을 조명했다. 5시즌 간 맨시티를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총 268경기를 치렀고 200승 31무 37패를 거뒀다. 이 기간 659득점을 기록했는데, 경기당 약 2.46골에 달하는 수치다. 대단한 업적이다.

맨시티는 “구단의 모든 이들이 이번 기회를 빌려 과르디올라 감독과 코치진이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한 것을 축하하고 싶다”고 했다. 

2016년 7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5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그간 EPL 2회, FA컵 1회, 카라바오컵 4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번번이 토너먼트를 넘지 못하는 등 아쉬움도 있지만, 타 구단의 감독과 비교했을 때 훌륭한 5년을 보낸 건 사실이다. 맨시티만의 확실한 축구 색깔을 만들었고 공격적인 전술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구단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활약을 인정했다. 당초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에도 맨시티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스완지전 승리를 포함해 공식전 15연승을 달리고 있고,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패배한 후 2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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