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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독하게"…두산 4번 타자 '정상' 탈환 다짐

기사입력 2021.02.11 11:28 / 기사수정 2021.02.11 11:2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천, 김현세 기자] "마지막에 웃지 못해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간이었다. 그래서 더 독하게 마음먹고 준비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7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김태형 감독으로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KBO 감독 최초다. 6년 중 3회 우승. 핵심 전력 유출이 몇 해 걸쳐 있어 왔는데, 그런데도 기존 선수끼리 뭉쳤다. 빈자리는 새 인물이 등장해 채웠다고 평가받았다. 작년 두산은 시즌 중 6위까지 내려갔다가 최종 3위까지 올랐다. 한국시리즈는 준우승. 예년보다 부상 이탈이 잦았고 선수마다 기복이 적지 않았다고도 평가받는데도 준우승했다. 그러나 김재환은 마지막에 웃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김재환은 작년 140경기 타율 0.266 OPS(장타율+출루율) 0.867, 30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예년만큼 타격 정확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고도 평가받지만, 김재환은 2년 만에 30홈런-100타점에 복귀해 비FA 선수 중 최고 연봉 7억6천만 원으로써 보상받았다.

하지만 그는 "너무 아쉽고, 분한 시즌이었다. 개인 기록은 딱히 신경 쓰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한 게 개인적으로는 나름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조금 더 독하게 마음먹고 준비하게 됐다. 시즌 전체적으로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며 "개인 기록보다는 아무래도 4번 타자로서 조금 더 잘 치지 못해 힘들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인데도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한국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다시 들어 올리고 싶다. 2021년 시즌 동안 1군 등록 일수만 채우면 FA 자격를 얻는데도 "그 생각은 해 본 적 없다"며 "지금은 다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오재일, 최주환이 FA 이적해 없다. 하지만 목표와는 무관하다. 김재환은 "우리 팀 문화가 그렇다. '힘들지 않겠나'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우승하도록 하자'는 말을 더 자주 한다.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워낙 강하다. 그러니까 우리는 다 그 생각만 갖고 뛴다. 선수들 모두 운동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또 "올 시즌 독하게 마음먹고 있는데, 다시 정상에 서고 싶다. 지금은 제일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그 순간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작년에는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한 해였다"며 "(4번 타자로서) 그 부담보다는 막연히 잘해서 이기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무조건 잘해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이천,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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