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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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사상 최악, 완벽한 호러쇼” 알리송 향한 혹평

기사입력 2021.02.08 14:09 / 기사수정 2021.02.08 14:09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알리송 베커를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리버풀은 8일(한국 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완패했다. 리버풀(승점 40점)은 4위를 유지했으나 1위 맨시티(승점 50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EPL 우승 경쟁에 있어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를 앞둔 양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리버풀은 높은 순위를 유지하면서도 승점을 잃는 일이 잦았다. 특히 EPL 22라운드에서 하위권인 브라이튼에 일격을 당했다. 반면 맨시티는 EPL 13경기 무패(11승 2무)를 달리며 상승 기류를 제대로 탄 상황이었다. 

순위가 처진 리버풀이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선 반드시 맨시티를 꺾었어야 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골키퍼 알리송의 실수로 패배했고 우승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전반은 나쁘지 않았다. 맨시티가 볼을 오래 소유했으나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의 헤더,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오른발 슈팅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거기에 전반 36분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일카이 귄도안이 실축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칠 수 있었다. 

리버풀은 후반 4분 귄도안에게 선세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17분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8분 알리송의 킥이 박스 바깥에 있던 필 포든에게 배달됐고, 포든이 몰고 들어가 귄도안의 골을 도왔다. 

끔찍한 실수였다. 맨시티는 노골적으로 알리송의 실수를 유도했다. 알리송이 볼을 잡으면 강한 압박을 가했다. 불과 3분 뒤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바이날둠이 알리송에게 볼을 연결하는 순간, 전방에 있던 스털링이 빠르게 알리송에게 뛰어갔다. 알리송이 재빠르게 처리한 볼은 박스 오른쪽 지역에 있던 베르나르도 실바에게 연결됐고, 이는 스털링의 헤더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포든에게 1골을 더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야말로 알리송의 실수가 패배를 불렀다. 

현지 매체의 평도 가혹했다. 90MIN은 평점 3점을 부여하며 “아마 알리송의 커리어 사상 최악의 경기일 것”이라며 “2, 3번째 실점에서 완전한 호러쇼를 펼쳤다”고 적었다.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 역시 “전반전에 볼 배급이 아쉬웠지만, 후반전 재앙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며 2점을 줬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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