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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티비' 류수영, 제작진 차린 밥상 위 '류수저' 아닌 열혈 MC [엑's 스타]

기사입력 2021.02.08 14:50 / 기사수정 2021.02.08 14:1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류수영이 동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첫 단독MC를 맡은 '동물티비'에서 맹활약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KBS 2TV 설 특집 프로그램 '류수영의 동물티비'(이하 '동물티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8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MC를 맡은 배우 류수영과 김영민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동물티비'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 사회적 이슈 등 동물에 대한 모든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프로그램. 동물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한 단계 더 깊은 이야기를 취재하는 동물판 VJ특공대 콘셉트로 리얼 애니멀 다큐를 표방한다. 

데뷔 후 첫 단독 MC를 맡게된 류수영은 동물의 관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간과의 공존, 사회적인 문제까지 날카롭게 분석하는 '애니멀 리스너'가 되어 활약한다. 그는 여러 시선에 담긴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슬픔과 기쁨, 아픔과 행복 등 시청자들과 다양한 감정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김영민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신기하게만 동물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던 것 같다. 3개월 간 강원도, 제주도 등에서 취재를 했다. 신기하고 귀엽게만 바라보는 동물들한테 많은 문제들이 있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직접가서 상황을 보고, 동물들의 관점에서 원하는 게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영민 PD는 "류수영 씨도 같이 취재를 하면서 PD들과 같이 만든 프로그램이다"라며 그가 MC 이상의 활약을 펼쳤음을 짐작케 했다.

류수영은 프로그램을 위해 여러 현장에 같이 다니면서 "사랑보다도 관심을 먼저 갖고 공부를 한 다음에 입양을 하는 게 중요하겠구나 깨달았다"며 "동물들이 하등하다고 생각하는데, 입양됐다 파양된 친구들 만나서 보고, 아픈 과정 속에 중요한 역할이 인간이라 생각하니 인간이 많은 학습이 필요하구나를 생각하게 됐다"고 깨달은 점을 이야기했다.

또한 류수영은 "제가 (동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더라. 키우는 화초처럼 생각했구나 싶었다. 동물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 게됐다. 말을 못한다 뿐이지 같이 아파하는 걸 망각하지 말아야겠다 싶었다"며 방치되거나 갇혀 있는 동물들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직접 만나보니 같은 생물로서 똑같은 존재로 인식하게 된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류수영은 직접 발로 뛰는 프로그램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는 "(제작진이) 혹시 현장에 같이 가겠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더라. 당연히 가야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저도 (동물에 대해) 잘 모르는데 이야기만 하는 건 무의미해지기 쉽지 않나. 제가 직접 느껴야하기 때문에 간다고 했다"고 직접 현장에 함께 다닌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에 여러 자료들을 접했을 때도 가슴이 아프고 감동을 받았다. (프로그램 통해) 많이 공부가 됐다. 40대 이후에 새로운 고민과 생각을 시작하게 된다는 게 즐거웠다"고 이야기, 제작진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만 들고간 '류수저'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영민 PD는 "(동물과 관련한)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인간의 문제와 너무 엮여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 시골의 빈 집이 생기면서 개가 방치가 된다거나, 고양이도 혼자 번식한 것은 아니지 않나. 저희가 해결을 안 해주면 그 속에서 문제가 생기는 거고. 그런 문제들을 해결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정규가 됐으면 좋겠다"며 2회를 넘어 고정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류수영 역시 "그렇다. 못한 이야기가 너무 많고, 할 이야기도 너무 많다"고 거들며 동물과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보여 기대를 높였다.

한편 2부작 '동물티비'는 11일 오후 5시 25분, 12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되며,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소 편한 남자'는 KBS 유튜브 채널 '애니멀포유'에서 만날 수 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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