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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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홈 2연패… 클롭 “선수들 정신-육체 모두 지쳤어” 한숨

기사입력 2021.02.04 11:00 / 기사수정 2021.02.04 10:4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이례적인 홈 2연패를 당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실망을 표했다.

리버풀은 4일 오전 4시 15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1로 졌다. 리버풀은 승점 40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좋았다. 리버풀은 전반 3분 살라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떴다. 리버풀은 볼을 오래 소유했지만, 브라이튼의 촘촘한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간헐적으로 공격에 나선 브라이튼이 더 날카로웠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초반 리버풀은 리드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피르미누의 슈팅은 거푸 수비수에게 막혔고 미드필더들의 패스 역시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브라이튼은 후반 11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번이 헤더로 떨궜고 알자테가 마무리하며 승기를 쥐었다. 리버풀은 샤키리, 바이날둠, 피르미누를 빼고 오리기, 체임벌린, 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브라이튼에 무릎을 꿇었다. 

충격 패다. 안방에서 위용을 과시하던 리버풀은 지난달 22일 번리에 0-1 패배 후 ‘안필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클롭 감독의 인터뷰에서 실망이 묻어났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를 통해 “정말 힘든 한 주였다. 우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충분히 신선치 못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볼을 쉽게 내주는 순간이 많았고 정신적으로 지친 모습도 보였다. 난 그들이 A에서 B로 패스할 수 있단 걸 알았지만, 그것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충격적인 패배지만, 상대를 향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브라이튼이 정말 잘했고 당연히 이길만 했다”면서도 “그러나 내겐 우리가 이 게임에서 왜 졌는지에 대한 설명을 찾는 것과 오늘 밤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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