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가수 현아가 귀여운 콘셉트의 음악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또 신곡의 '변비춤'을 언급했다.
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가수 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귀여운 콘셉트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생각 없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현아는 단호하게 "귀여운 콘셉트의 음악 계획은 전혀 없다"라며 "수록곡에서도 귀여운 것을 해봤다. 하지만 확실히 귀여운 분들을 이길 수는 없더라"라고 답했다.
김신영은 "귀여움과 섹시를 둘 다는 이길 수 없다"라고 하자 현아는 "늘 그렇게 해왔는데, 막상 하면 반응이 미지근했다. 제가 타이틀곡으로 '아이스크림' 활동을 한 적 있는데, 굉장히 상큼한 곡이었다. 그런데 섹시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사람들은 너무 섹시하다고만 생각을 하나 보다"라고 공감했다.
김신영은 “전곡이 차트 진입했다. SNS에서는 '변비춤'이 난리 났다”고 말했다. 이에 현아는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 댄스 챌린지를 SNS에서 해주고 계신다. 무대를 하고 나서 팬들이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과 비슷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아는 "이번 무대 안무는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이 많이 된다. 제대로 안무를 하면 3kg 감량과 체지방이 빠질 수 있다"라며 “편하게 따라 하다 보면 팔뚝 다이어트가 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면 더 흔들어주면 좋다”고 전했다. 이어 현아는 "무대에서 맨발로 춤을 추는 건 정말 쉽지 않다. 신발의 중요성을 아주 느끼고 있다. 발이 너무 아프고, 발가락 접히는 부분이 다 까진다"라고 말했다.
김신영이 “싸이 대표가 안무 훈수를 두진 않았냐”고 묻자 현아는 “많이 싸웠다. 대표님께서 매번 연습할 때마다 뒤에 계셨다”며 “데뷔 15년 차라고 했는데도 그랬다. 데뷔할 때의 감정을 다시 느꼈다”고 털어놨다.
올해 30살이 된 현아는 “별 생각이 없다. 지금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의미를 두고 있다. 그렇게 된 지 얼마 안됐다”며 “예전의 현아는 남들의 기준과 사랑에 목말랐던 것 같다. 혹여나 나를 예뻐하지 않으면 어쩌지 신경 안쓰는 척 뭐든 척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그런 시선에 대해 이제는 '내가 내 자신을 지키려면 나부터 나를 사랑해야 해'라고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아는 지난 1월 28일 7번째 미니앨범 '암낫쿨(I'm Not Cool)'을 발매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인스타그램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